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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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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12화

요부인이 재혼하면 미색은 회왕이 곁에 있고, 자기 시어머니인 노비도 있어서 마음 속의 분노를 꾹꾹 참고 있었는데 원경릉에게 눈짓으로 허락을 얻으니 마침내 탁자를 치고 일어나, “됐어요, 아직 안 끝났습니까? 당신 그 아드님이 얼마나 상큼한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이 여기 어디 있어요? 요부인과 비교하면 발톱에 때 만도 못하죠, 제가 말 험하게 한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면 되니까. 조카들이 당신 아드님을 따라가봐요, 언제 돈에 팔려갈지 모르지. 진비 마마는 자기 배로 낳은 자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직도 모르세요? 그동안 요부인이 원조하지 않았으면 당신 아드님이 뭐 에 의지해서 여기까지 버텼겠어요? 지금 아들 말 한두마디 믿고 그러시나 본데, 사람이 피붙이를 도울 수는 있지만 두 눈 멀쩡히 뜨고 옮고 그름을 나 몰라라 하면 안 되는 겁니다. 당신 아들한테 죽을 고비를 몇 번을 넘긴 요부인이 이제 겨우 무탈하게 보내는가 싶은데 돕지는 못할 망정 괴롭히지 말아야죠. 아셨어요?” 다들 미색이 어릴 때부터 무림과 강호에서 자라 대흥의 군주로 대흥 황실의 빛을 입었지만 황실의 예법을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을 안다. 방금 얘기는 시작부터 대놓고 격이 떨어졌지만 귀에는 아주 쏙 들어왔다. 노비도 이 며느리가 저속한 말을 쓰는게 늘 걸렸는데 오늘만큼은 자기도 모르게 손뼉을 치며 ‘잘한다’하고 말았다. 회왕은 평소처럼 눈을 내리깔고 미색이 곁에 돌아오자 묵묵히 잔을 건네 주며, “목 좀 축여.” 미색이 조심조심 회왕의 얼굴을 힐끔 봤더니 자기 남자가 화나지 않는 걸 보고 그제서야 안심이 돼서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세게 욕하는 건데 싶었다. 진비는 열 받아서 눈이 뒤집히고 졸도하기 일보 직전이라 황귀비가 바로 결단을 내려 진비를 돌려보내 더이상 군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험한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 즐겁던 집안잔치가 이 꼴이 되어버렸으니 황귀비는 정말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적귀비는 근비(勤妃) 등과 뿔뿔이 가고 정비(静妃)는 쓸쓸히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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