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13화
원용의와 요부인은 다르다?
미색은 이 문제에 할 말이 많은 게 욕하는 거 말고 세상의 이치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지만 원경릉의 말이 그럴싸하다고 생각하며, “맞아요, 맞아, 혼자는 외로워요. 시집갈 사람을 찾는 게 최고죠.”
“이 일은 상관하지 마라.” 노비가 이번엔 경고했다.
황귀비가, “이런 말을 지금 해봐야 소용 없어. 어쨌든 요부인에게 지금 그런 사람이 없으니까. 진비가 오늘밤 하소연을 한 걸 보면 첫째 황자가 뭐라고 한 모양인데 그 일에 대해서는 너희들이 알아보는 게 좋겠구나. 요부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미색이 여전히 열심으로, “황귀비 마마, 만약 정말 그런 사람이 있으면요?”
황귀비가 한동안 침묵하더니, “이 일은 폐하께서도 동의하실 리 없어.”
“하지만 요부인은 지금 황실 사람이 아니잖아요.”
“군주는 황실 사람이야!” 황귀비가 말했다.
미색이 다시, “그럼 군주들이 전부 시집간 뒤에는요?”
황귀비가 미간을 찌푸리며 미색에게, “평생 홀로 지내는 것이 얼마나 시달리는 건지 아네. 하지만 방법이 없는 일도 있는 거야. 요부인은 어쨌든 황실의 며느리가 아니냐.”
“전에 그랬던 거지, 지금은 아니잖아요.” 원경릉이 말했다.
손왕비와 원용의가 계속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황귀비가 둘에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손왕비 가만히 듣고 있다가 원경릉과 미색을 보고, “아직 일어난 일도 아니니 토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감정만 상하고 안 그래요?”
“감정이 상해요?” 원경릉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누구 감정을 상하게 하나요? 왜 감정이 상하죠?”
손왕비가, “사실 황귀비 마마 말씀도 일리가 있는 게, 확실히 황실 며느리는 원한다고 멋대로 재가할 수는 없잖아요.”
“왜 아직 황실의 며느리예요? 이혼했잖아요? 둘째 형님 말씀대로면 제가 일곱째와 다시 합치지 않았으면 전 시집도 못 가는 거였나요? 저와 박원 형이 정혼할 때는 왜 아무도 저에게 이런 말씀 안 하신 건데요?” 원용의의 언성이 높아졌다.
손왕비가 당황해서, “그……그게 어떻게 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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