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24화
만아의 결심
우문호가 다시 입궁해 명원제와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눠봤는데 장수가 외부에 있어 임금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셋째가 움직일 수 있는 병마가 많지 않다. 그리고 일을 마친 후 죄를 물을 것으로 셋째는 조정에 부담 주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남강 북쪽을 간다면 그다지 많은 병사를 데려가지 못할 것이다.
명원제는 사실 출병에 별로 동의하지 않으나 무대인이 말한 것처럼 전혀 상관없다는 생각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출병은 북당의 신하와 백성들에게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하고 움직임이 너무 크고 시기도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만약 수천명이 무당의 지대를 돌격해서 정화를 구출해 내는 동시에 남강 북쪽에 경고가 된다면 명원제는 만족스러울 것이다.
“셋째가 지금 수하에 3만여 명이 있는데 이들은 선비, 북막전에 참여하지 않아 오랜 시간 전쟁 경험이 뜸해 군사들의 마음이 해이해졌으니 짐의 성지를 전해 오천 명을 이끌고 남하하여 병사들을 훈련하고 군기를 정돈하게 해라.”
우문호가 크게 기뻐하며, “아바마마, 참으로 좋은 생각이십니다.”
명원제 의미심장하게 우문호에게, “단지, 군비는 해가 갈수록 부족해 조정의 구제가 시급한 상황이라 이번 병사들의 이동엔 군량과 마초는 지원하지 않는다. 조정도 일체의 군수물자 지원이 없을 것이니 일단 무슨 일이 생겨 패전할 경우 조정이 위로금을 지급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만조 백관에게 답이 되겠지.”
다시 말해 그들이 오천 명 병사들의 군량과 필요한 것들을 부담해야 한다는 말로 진짜 엄청난 규모의 지출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제일 큰 문제는 이게 아니고, 아직 길잡이를 못 찾은 거다.
만아가 이날 순왕부를 찾아가 정집사를 만나려 했다.
만아는 태자비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고, 요 며칠 초왕부 사람은 정화군주때문에 모두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예전 일은 자신이 도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집사는 만아가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기쁘고 놀라웠는데 만아의 얘기를 듣고 얼굴색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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