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40화
진정정과 우문호
진정정이 우문호를 보며 처음 봤을 때부터 능력자라고 생각했지만 아들을 이렇게 줄줄이 낳는 능력까지 있을 줄 몰랐다. 대단해.
진정정이 원경릉에게 미소 지으며, “군주도 태자비 마마를 그리워 하는데 틀림없이 지금 태자비 마마를 뵐 낯이 없을 겁니다.”
원경릉이 놀라서, “왜 절 볼 낯이 없어요?”
진정정이 하하 웃으며, “태자비 마마 금방 아실 겁니다.”
원경릉이 의아했다. 군주는 쾌활한 성격에 일하는 스타일도 명료하고 똑 부러지는데 왜 원경릉을 볼 낯이 없다는 걸까?
일행은 계속 앞으로 가고 우문호는 마차를 타지 않고 진정정과 같이 말을 몰며 앞에서 가고 있었다.
진정정이 우문호에게, “어제, 홍엽이 수도에 도착 했어.”
우문호가 상당히 놀라서, “홍엽도 왔다고? 아닐 거야, 내가 경성에서 떠나올 때 그 자식 아직 북당 여관에 있었는데.”
“홍엽은 홀가분하게 움직이지만 자네는 식구를 다 데리고 이동하니 그자가 더 빠르지. 그자가 북당에서 무슨 사건을 일으켰나?”
우문호는 홍엽이란 말을 꺼내자 열이 확 받쳐서, “겉으로는 안분지족하는 척하지만 속으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뭐 야?”
“홍엽은 확실히 속을 알 수가 없어. 꽤 야심이 있어 보이던데 곰곰이 따져보면 또 그렇지 않은 것 같고 뭘 하려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진정정은 홍엽에게 상당히 경계심을 품고 있다. 홍엽은 자유자재로 살인을 즐겼다.
원래 대월국에 있을 때 쳐부수려고 했지만 홍엽은 한번의 실패 이후 추호도 개의치 않는듯 재빠르게 일부 병사를 감춰뒀다가 순식간에 남강에서 떨치고 일어나고 이어서 대주의 군왕이 되는 등 마치 온 천하가 전부 자신의 바둑판인 것처럼 늘 퇴로가 확보되어 있다.
“이 자식 도대체 대주에서 뭘 하려는 거지? 설마 또 원 선생을 쫓아온 건 아니겠지?” 우문호가 쫑알거렸다.
“태자비 때문에? 그런 무슨 소리야?” 진정정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홍엽이 원경릉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애기하며 씩씩거렸다. “진짜 이런 미친 놈은 처음이야. 감히 내 앞에서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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