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44화
대주 입궁
다음날 일찍 일어나 머리 빗고 화장하고 태황태후와 대주의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대장군 부부가 원경릉 부부를 데리고 입궁했다.
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은 게 늑대 세 마리와 호랑이 두 마리가 따라오면 입궁하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근영군주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길 원한 게 태황태후가 분명 아이들을 좋아할 것이나 원경릉의 의사를 존중해 집에서 아이들을 똘똘하게 잘 보도록 시녀에게 지시하고 아이들이 배곯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
처음 용태후 얘기를 들은 이래 줄곧 마음은 이곳을 향했는데 이제 곧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원경릉은 말할 수 없이 감동이 밀려왔다. 하지만 집이 가까워 올수록 괜한 걱정이 생기듯 걱정스런 마음도 들었다. 올 때 사실 용태후가 신내림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그다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주 땅을 밟고 특히 수도에 도착한 뒤로 마음에 알 수 없는 확신이 들며 만약 용태후가 없앨 수 없다면 아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마차에서 원경릉이 진근영에게, “태후 마마를 뵐 때 뭘 주의 해야 하죠?”
“태후란 분은 얼굴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듯하신 분이니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요. 마마께서는 태자비를 좋아할 게 틀림없어요.”
원경릉이 손바닥을 펴자 손에 땀이 흥건했다. “긴장돼요. 계속 어르신을 뵙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인데 어떻게 긴장이 안되겠어요?”
근영에 큭큭 웃으며, “그리고 진짜 주의할 거 하나, 그건 바로 어르신 어쩌고 하면 안된다는 거. 태후 마마는 그렇게 늙지 않았어요.”
원경릉이 아 하더니, “젊어 보이시나요?”
“원래 별로 안 늙으셨어요, 지금 황제 폐하와 나이가 비슷하셔요.”
“지금 황제 폐하는 직접 낳으신 분이 아니시죠? 황제 폐하의 생모는 동태후이실 텐데.” 원경릉이 전에 들은 적이 있으나 이 모자 관계에 대해서 여전히 정확히는 모른다.
“맞아요, 지금 황제 폐하는 태후 마마의 친아들이 아니셔요.”
“태후 마마께서 섭정왕 폐하와 혼인하셨다고 들었는데 이 일은 황제 폐하께서 동의하신 건가요? 그리고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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