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2005화

미로를 나가는 법 원경릉이 마음을 정하고 그들이 가본 모든 길을 그녀에게 알려 달라고 했다. 어떻게 뱅뱅 돌고, 어떻게 돌아돌아 결국엔 제자리로 왔는지, 어쨌든 그들은 어느 쪽 길을 가든 전부 여기로 돌아오고 마는 것이었다. 원경릉이 공터에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리며 갔던 길을 전부 표시하다가 하나의 미궁 형식을 발견했다. 출구를 찾으려면 이 미궁을 깨뜨려야 했다. 홍엽과 정집사는 모두 이렇게 따지는 게 계속 가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걷는 건 적어도 실제적으로 상황을 알 수 있고, 걷다 보면 어쩌면 나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홍엽의 시녀 못난이는 특히 원경릉에게 증오심을 품고 한 발로 원경릉의 그림을 지워버리더니 화를 내며, “정말 사사건건 일을 만들고 다니시네요, 들어오지 말라니까 굳이 들어오고! 심지어 이번에 우리 공자를 죽이려고 하다니.” 원경릉이 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못난이가 발로 지워버리자, 원경릉은 가만 있는데 도리어 우문호가 열 받아서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당신 집 공자는 자기 스스로 온 거고 우리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어디서 짜증이야?” 못난이가 화가 잔뜩 나 도검을 칼집에서 뽑아 싸우려 들자 홍엽이 낮은 목소리로, “못난이, 물러서라!” 못난이는 분이 가라앉지 않았지만, 홍엽의 명령에는 복종만이 있으므로 씩씩거리며 검을 거두고 물러났다. 우문호가 쪼그리고 앉아 원경릉에게, “괜찮아?” 원경릉이 마치 다짐을 한 것처럼 그걸 뚫어지게 보더니 지형도를 지우고 우문호의 질문에도 반응이 없다. 우문호도 다시 말을 걸고 싶었지만, 나뭇가지로 엄청 빠르게 방금 그림을 다시 그리더니 이괘(離卦)의 괘 모양으로 행로의 빈틈을 지우니 5개 양수의 형세가 변하는데, 이(離)는 화(火)가 되고 이괘는 상진(上震)이라 진(震)은 뇌(雷), 우레를 뜻하니 뇌화(雷火)가 충천(冲天)한다. 원경릉의 나뭇가지가 빈틈 위쪽으로 이동하더니 꼬불꼬불한 구비에서 하나의 돌파구를 찾아냈다. 원경릉이 팔짝팔짝 뛰며 큰 소리로, “찾았어요! 어떻게 여기서 나가는지 드디어 알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