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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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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74화

눈 맞았네 원경릉도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했다. 만아가 전에 초왕부에 있을 때는 머리는 대충 틀어 올리고 분도 바르지 않아서 선머슴 같았는데, 얼굴형과 이목구비가 또렷해서 꼼꼼하게 꾸미고 나니 이국적 분위기가 풍겼다. 게다가 키가 크고 날씬하니 허리를 조이는 흰 치마가 더욱 맵시 있어 보였다. “바보 아가씨야, 당연히 너지, 봐 얼마나 예뻐.” 사식이가 웃었다. 녹주가 뛰어들어와, “순왕 전하께서 맞으러 오셨어요. 순왕 전하도 오늘 굉장히 멋지게 차리셨습니다.” 다들 만아와 같이 나갔다. 과연 아홉째는 보라색 친왕의 조복을 입고 걸어 들어오는데 머리카락은 금옥관으로 묶고 잘 생긴 외모에 애송이 느낌이 사라져서 정말 녹주 말 대로 굉장히 멋지다. 아홉째가 만아를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지며 만아가 다가오자 그제서야 어색하게 쑥스러워 하며, “어,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 했어요. 이렇게 훌쩍 자라서.” 아홉째의 이 말에 좌중의 사람들이 모두 깔깔 웃고 사식이가 와서, “훌쩍 자라 긴요, 원래 이랬 어요. 단지 전보다 예뻐진 거죠.” 아홉째는 말이 빗나간 게 미안했는지 잘생긴 얼굴이 발그레해 졌다. 이렇게 멋진 남자는 3초만에 다시 덜렁이로 돌아왔다. 만아 얼굴도 빨갛게 돼서 순왕을 몰래 훔쳐보고, “왕야께서도 오늘 위풍당당하십니다.” 아홉째가 발그레한 채로, “그건 조복을 평소에 안 입어서. 옷 버릴 까봐. 오늘 아바마마께서 만아가 입궐하는 걸 마중하라 하셔서 고민하다가 정식으로 입어서 그래.” “선남선녀로고!” 사식이가 추임새를 넣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원래는 무심코 던진 말인데 듣는 사람은 의미를 둬서 만아와 아홉째는 마음이 살짝 움직였다. 두 사람의 눈빛이 순간 마주치자 얼른 눈을 돌리는데 두 사람 얼굴은 불에 덴 것처럼 빨갛게 타올랐다. 남강에서의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맞대고 살았는데 청춘 남녀가 아무 느낌이 없다면 그게 거짓말일 것이다. 두 사람이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며 나가고 원경릉이 복도에 서서 둘을 바라보는데 우문호가 어젯밤 했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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