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94화
5호 귀영위
우문호는 귀영위 영패를 몇 번이고 다시 조사해도 진짜임에 틀림없는데 신중을 기하기 위해 나장군을 직접 오게 했다.
나장군은 원래 귀영위의 수장으로 귀영위 영패는 태상황 치세 때부터 지금까지 바뀐 적 없이 조각된 내용이든 만드는 재료든 전부 똑같다.
나장군이 한 눈에 알아보고, “영패는 진짜입니다.”
“영패에 호수가 써 있는데 5호라고 되어 있어. 이자는 누구인지 기억하나?” 우문호가 물었다.
“제일 위 기수? 아마 이미 죽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귀영위가 사망한 뒤에 영패는 회수해서 일괄적으로 귀영위 본부에 안치해 두는데 5호가 과연 누구인지 가서 조사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첫 기수 귀영위 자료는 전부 보안사항으로 소신도 쉽게 열람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특히 앞 50호는 별도로 모셔져 있습니다.”
“흠, 영패는 전부 회수하는 게 확실한가?”
“기본적으로 회수합니다. 외부에서 죽어서 시체를 거두지 못할 경우 다시 만들어 본부에 둡니다.”
“본부에 영패를 보관한 곳은 몇 명이나 들어갈 수 있지?”
“역대 수장만 가능합니다.”
우문호는 적위명이 지난 수장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적위명이 영패 몇 개를 훔쳐냈다면 아무도 발견했을 리 없다.
“우선 돌아가서 5호가 누구인지 알아봐 줘.”
“예!” 나장군이 물러났다.
나장군은 그날 저녁 바로 왔는데 안색이 상당히 무겁다. “조사해 냈습니다. 귀영위의 발전과정에서 5호는 사실 공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기록을 조사해 보고 5호가 빠진 것은 귀영위가 설립될 때 한 사람이 5번 영패를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엄격히 말해 그는 귀영위라고 할 수 없습니다.”
“누구지?”
나장군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평남왕 우문극 전하십니다.”
우문호가 한방을 크게 맞은 듯, “평남왕 전하시라고?”
“예, 소신 당시 기록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귀영위는 숙왕부 안에 설립됐습니다. 휘종께서 아직 보위에 오르시기 전으로 태상황 폐하께서도 아직 두각을 드러내시기 전이죠.”
우문호가 바로 자료를 받아 읽어보는데 과연 5호 귀영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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