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0화
둘째 부인과 주명양
비록 주명양과 구씨 가문 둘째 부인에게 살인 혐의는 없지만 낮에 둘째 부인인 돈 문제로 찾아왔고 저녁에 주명양이 돈 때문에 우문군과 싸우다 몸싸움이 있었으므로 경조부는 양쪽 모두를 사정 청취하기로 했다.
둘째 부인은 오늘 우문군에게 물어본 뒤 십중팔구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속은 좀 끓였지만, 이자를 괜찮게 번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한밤중에 경조부 사람이 와서 자신을 깨우더니 첫째 황자가 자객에게 당했다니 정신이 아득했다.
첫째 황자에게 사고가 났으니 경조부에서도 밤중에 달려왔고 구 후작 나리도 오고 구씨 가문에 살고 있는 어른들도 하나둘 일어나 사정을 물었다.
둘째 부인의 돈은 원래 비자금으로 그동안 사실 가문의 돈을 슬쩍 할 일이 적지 않았는데 몇 년전 구 후작 부인이 와병 중이라 둘째 부인에게 집안일을 맡긴 뒤, 몇 년간 적지 않은 은자를 슬쩍해 왔다. 그렇지 않고서야 혼자 힘으로 어떻게 수십만 냥을 모아?
그래서 가문의 가장인 구 후작이 있고 장방에서 회계를 보는 자도 자리에 있으니, 둘째 부인은 감히 돈놀이 얘기는 입도 뻥긋 못하고 은자 몇천 냥을 주명양에게 빌려줬는데 오래도록 갚지 않아 집에 가서 독촉한 것으로 주명양이 없어서 첫째 황자 전하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구 후작 부인이 이상하다고 느낀 게 둘째 부인을 잘 아는데, 성격이 소심하고 주명양 어머니에게 아부를 떨다가 죽고 나니 주명양이란 조카에게 진심으로 잘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만약 주명양이 돈을 뜯으러 왔으면 진짜 체면상 열 냥쯤 줘서 쫓아 보냈지! 은자 수천 냥을 빌려준다는 건 불가능했다.
단지 지금 경조부에서 와서 물으니 분명 더 이상 얘기하지 않을 것으로 이런 예의상의 사정 청취는 쫓아 보내면 그만이다.
하지만 구사와 원경병은 생각이 있어서 경조부 사람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뒤, 구사가 구 후작을 찾아가 이 일을 얘기했다. 구 후작이 듣고 격노하더니 작은 나리를 불러 둘째 부인 일을 깨끗하게 처리해 후작부가 연루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작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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