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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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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화

순왕의 혼례 원경릉이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 여전히 태상황을 끌고 빌었다. “더 얘기하게 해 주세요. 저 이제 막 우리 떡들 낳는 거까지 얘기했는데 이 대목까지만 마치고 갈게요.” “얼른 끌고 가, 끝이 없어 아주.” 태상황이 파리 쫓듯이 손을 내젓는데 불쾌한 모양이다. 우문호가 속으로 이상한 게 ‘원 선생이 무슨 자극을 받은 거지? 어쩌다가 건곤전에서 황조부에게 그때 얘기를 시시콜콜한 거야.’ 우문호는 원경릉이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을 되살릴까 두려워 얼른 데리고 나왔다. 궁을 나와 마차에 오르며 우문호가 원경릉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말하고 싶으면 나한테 해. 난 네 편이야. 네 감정이 무너져도 내가 지킬 수 있어. 그동안 널 힘들게 했던 거 알아.” 원경릉이 뺨을 비비고 한숨을 쉬더니 맑은 눈동자에 눈물이 살짝 어렸다.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태상황 폐하께서 감정을 이입해서 털어놓으시기를 바랐던 거야. 우문군의 사고로 태상황 폐하께서 분명 괴로우실 테니까. 하지만 우무군이 저지른 일 때문에 괴로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실 테니 그런 감정이 마음속에서 계속 반복되면 어떤 형태로 변질되어 버릴지 몰라. 요 몇 년간을 돌아보니 내 감정이 태상황 폐하의 감정을 증폭시켜 주는 작용을 하더라. 화내야 할 때는 화를 내고, 가슴 아파야 할 때는 가슴 아프고 어쨌든 출구가 있어야 해, 이것도 심리 치료의 일환이야.” 우문호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이것도 치료라고?” “당연하지. 황 조부께서 같이 얘기하고 나서 좀 인간미가 보이지 않았어?” 원경릉이 우문호의 어깨에 기대 있으며 말하지 않은 게 있었다. 이 방법은 많이 쓰지 않는 편이 좋았다. 왜냐면 그동안의 일을 얘기하면 원경릉 본인이 진짜 속이 쓰리기 때문이었다. 우문호는 두 손으로 원경릉을 품에 안고 턱으로 살짝 차가워진 그녀의 이마를 지그시 눌렀다. 순왕의 혼례를 당기자 더 바빠졌다. 적귀비는 정말 전력을 다해 순왕을 위해 준비하고 다행히 태후의 장례 뒤로 삼년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혼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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