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2118화

영원한 작별과 쓰러진 명원제 아무도 주명양에게 신경 쓰지 않고 장례를 치르는 분위기는 슬픔으로 가득했다. 빈소로 가니 죽음의 기운이 압도하며 죽은 자가 누구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여러 친왕은 우문군을 위해 같이 장례를 치르느라 여기서는 모두 법도에 따라 소복을 입고 요 부인이 물건을 가져와 관에 같이 부장하겠다고 해서 우문호가 받으러 갔다. 요 부인이 복도에 서 있는데 찾아오는 사람이 뜸했다. 전에 언제 기왕부 앞에 마차 행렬이 그친 적이 있었던가. 한때 권세를 떨치더니 이제는 몰락해서 참담하기 그지없는 이런 것이 한평생이구나. 마음속에 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조금의 슬픔이 생겨나는데 우문군을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묻힌 세월 때문이다. 하지만 요 부인은 젊은 시절을 한탄하며 나이 든 것을 슬퍼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다. 단지 최근 마음이 상당히 약해지긴 했다. “어머니, 아바마마께 향 올린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희성이가 요 부인의 옷자락을 끌었다. 자그마한 얼굴을 꼿꼿하게 들고 상복을 입은 채 눈에는 약간 두려움과 공포가 느껴졌다. 요 부인이 희성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 손에 향을 들고 영전에 서서 한참을 생각하더니 역시 들어가서 작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관은 빈소 뒤에 놓였고 입관했으나 아직 완전히 염습하지 않아 부장품도 아직 전부 안에 넣지 않았다. 시신은 친왕의 조복을 입고 있는데 생전의 입던 것으로 조복의 옷깃에 좀먹은 작은 구멍이 나 있었다. 폐위된 뒤로 다시 입을 자격이 없었지만 버리기 아까웠다. 동생들이 마지막 가는 길 형의 체면을 위해 입혀준 것이다. 이렇게 관에 누워 있으니 오만함은 사라지고 악랄함도 없어서 더 이상 보통 사람이 아닌데 가장 보통의 모습이다. 고인의 얼굴도 잘 정리한 것이 창백한 얼굴에 화장을 입혀 마지막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예부시랑이 짧은 빗을 하나 건네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부인, 비록 첫째 황자 전하와 이혼하셨으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배웅하러 오셨으니, 이생의 감정은 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