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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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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5화

추억이 방울방울 소요공이 전에 재상을 역임한 적이 있는 걸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숙왕부가 아직 있어?” 원경릉이 물었다. “있어, 멀지 않지. 바로 둘째 형 저택 근처야. 문패도 떼지 않고 태상황 폐하께서 사람을 시켜 정리하게 하시고 한동안 다른 사람에게 하사하신 적도 없어.” 희상궁이 물었다. “태자비 마마 한번 보시겠습니까? 내일 제가 모시고 가죠. 저도 한동안 가본 적이 없습니다. 요 몇 년간 이리저리 바빠서 지난 일은 다 잊고 지내다가 초왕부로 오고서야 어쩌다가 지난 일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원경릉이 답했다. “좋아요, 가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원경릉은 그 시절 역사에 관심이 각별히 많아서 전에 적성루에서 지낸 소년들에 대해 상당히 흠모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 사람의 외모는 변하게 했지만, 흔적은 남아 있었다. 다음날 희상궁이 원경릉을 데리고 숙왕부에 갔다. 숙왕부 편액이 여전히 높다랗게 걸려있으나 이미 오래되어 문에는 거미줄이 처져 있고 누군가 정리를 한다고 해도 줄곧 사람이 거의 드나들지 않는다는 걸 알겠다. 문 앞의 두 마리 사자상은 먼지가 잔뜩 덮였는데 오랜 시간 닦은 적이 없어 보인다. 빡빡한 대문을 열어젖히니 오래돼서 끼익하는 소리가 나고, 안을 한눈에 훑어보니 마당은 잡초가 무성해 사람 키만 했다. 낙엽이 쌓여서 썩은 냄새가 나는데 희상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째서 아무도 돌보지를 않은 거지? 풀이 이렇게 자라면 뱀이나 쥐가 살 텐데?” 원경릉이 옆 복도를 꺾자 본관 장식은 법도에 맞게 단정하나 여기저기 거미줄이 처져 있고 문 대들보는 좀이 슬어 나뭇결에 작은 구멍이 나 있었다. 본관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조각된 대들보와 기둥이 여전하고 휘장이 크게 덮여 있는데 먼지가 뽀얗게 쌓여 귀퉁이를 후 불었더니 먼지가 일어나며 코와 입이 막혔다. 흔적을 찾아간 길에 적성루에 도착했다. 적성루 위치는 후원과 떨어져 있는 3층 건물로 건물은 크지 않지만, 부지는 그래도 아직 괜찮은 게 고목이 하늘을 찔렀다. 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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