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8화
호국사 새로운 주지
원래 안 왕은 자기 아내가 아이를 낳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 풀이 죽어있었는데 이렇게 미색과 손 왕비가 와서 곁에 있으니, 연아 기분이 좋은 것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곧 원용의도 와서 귀비에게 인사를 올렸다. 귀비도 동서들끼리 얘기를 방해하기도 그래서 돌아가 좀 누웠다. 귀비는 이렇게 금방 낳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귀비가 없으니, 동서들이 기탄없이 얘기를 나눴다.
“요부인께는 말씀 안 드렸어요?” 원용의가 물었다.
“얘기했는데 안 온대요, 자기가 재수가 없다고.” 원경릉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재수는 무슨 소리야? 황실의 며느리였잖아. 첫째 황자 일은 자신과는 무관하지. 요부인은 삼년상을 치를 필요 없는데.” 손 왕비가 말했다.
손 왕비와 요부인은 전에 적대시했지만, 뒤에 사이가 좋아진 뒤 어찌나 요부인을 또 감싸는지 손 왕비라는 사람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은 죽어도 왕래를 안 하고,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간도 쓸개도 다 빼 준다.
손 왕비는 우문군이 살아서도 요부인에게 좋은 날 제대로 못 보내게 하더니 죽어서까지 과부의 명성에 누를 끼친다고 생각했다.
“그래요, 이 얘기는 그만 해요.”
원경릉은 손 왕비가 한번 말을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을 알고 손 왕비의 말을 막았다.
안 왕비는 조용히 동서들을 보고 조금 감동의 눈빛이다. 사실 황실의 동서들이 원래 이렇게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렇게 정이 든 건 태자비가 어긋난 관계를 추슬러 하나로 뭉치게 한 덕이다. 안 왕비는 문득 아이를 낳은 뒤 강북부로 돌아가면 앞으로 이 사람들과 이렇게 얘기를 나누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니 아쉬웠다.
미색이 안 왕비의 상태를 자세히 묻더니 경험담을 배우겠다며 적는데 안 왕비가 낳을 때 미색은 어떻게 할지 생각이 있었다.
미색은 임신하고 싶어서 약간 미쳐 있는데 하필이면 이 분야는 지식이 하나도 도움이 안 되니 미색 본인도 감추지 않고 다들 같이 애가 탔다.
손 왕비가 물었다.
“미색, 전에 뭔가 금기를 범한 거 아냐? 법사라도 찾아봐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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