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47화
붉은 갈기는 성문을 지났나
원경릉은 갈수록 불길한 예감이 들어, 순왕이 아직 집에 있으므로 바로 성문에 다녀오라고 하고 어젯밤 탕양이 성문을 지나간 적이 있는지 물어보게 했다.
탕양이 어젯밤 서재에서 나갈 때가 해시가 지났을 때로 성문은 이미 닫혀 있었기에 밤중에 성문을 열어야 했다면, 반드시 수문장이 행했을 것으로 성문쪽에 반드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순왕은 원경릉이 급한 것을 보고는 이유를 묻지 않고 재빨리 말을 달려 성문으로 갔다.
어젯밤 당직했던 수문장이 아직 오지 않아 순왕이 직접 수문장 집으로 찾아갔는데 수문장이 지난밤 추위로 감기에 걸려 의식이 몽롱한 채로 탕 대인에 대해 묻는 걸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탕 대인이 분명 나갔었다고 직접 성문을 열었다고 했다.
순왕은 이제 일처리가 세심해서 몇 시에 나갔는지 어떤 색 옷을 입었는지 어떤 색 말을 탔는지 물었다. 수문장도 물 흐르듯 답을 하는데 자시 정도에 성을 나갔고 푸른 옷에 위에는 검은 망토를 둘렀으며 갈기가 붉은 말을 탔다고 했다.
갈기가 붉은 말은 전에 우문호가 탕양에게 준 것으로 최근 탕양이 외부로 일을 보러 나갈 때는 늘 붉은 갈기 말을 탔다. 순왕도 알고 있어 돌아와 원경릉에게 수문장이 확실히 탕 대인이 성을 나갔었다고 말했고, 어젯밤 자시였다고 했다.
원경릉이 이 말을 듣고, 그제서야 비로소 안심했지만, 신중을 가하기 위해 미색에게 오라고 해서 몰래 탕 부인을 감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초왕부에 원래 일손이 충분하고 눈늑대와 호랑이는 기본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아서 태자가 나가면서 초왕부의 귀영위가 전부 따라갔다. 늑대파와 홍매문도 상당수가 매복을 하고 있어 정말 사람이 필요할 때 별로 없어서 결국 왕부 사람을 쓰는데 그래도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어야 했다.
순왕은 초왕부 상황을 잘 이해해서 특히 전에 만아와 원경릉이 습격을 당했으므로, 자객이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된 나머지 본인이 초왕부에 남기로 했다. 순왕이 지금 집에 있는 시위들을 데리고 순시하며 각 대문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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