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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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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61화

도발하는 탕 부인 기 상궁이 이미 야식을 준비해 두었다가 서일에게 일 인분을 따로 덜어 주었다. 우문호는 굶는 게 습관이 돼 있는 데다 식욕도 딱히 없어 대충 몇 입만 먹고 원경릉과 같이 앉아 얘기를 나눴다. 탕 대인이 실종되기 전에 했던 추측을 우문호에게 하자 둘이 서로 짠 적도 없는데 생각이 정확히 들어맞는 게 소름이 쫙 끼쳤다. “보아하니 정말 독고가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얼른 정정에게 서신을 써서 전력을 기울여 대비하라고 해야겠어.” 우문호가 서재로 가서 바로 대주 진정정에게 편지를 쓰며 날밤을 보냈다. 우문호가 편지를 보내고 나자 자시(밤11시~1시) 끝 무렵으로 원경릉을 안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날도 밝기 전에 나갔다. 원경릉은 조복이 보이지 않는 게 오늘 조정 회의 날인 것이 생각났다. 우문호는 정무 회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원경릉이 단장을 마치고 다바오를 데리고 나가 탕 대인의 행방을 살펴보기로 했다. 탕 대인의 소식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탕 부인 쪽은 건드리지 않는 대신 엄밀하게 감시했는데 탕 부인 본인도 스스로 알아서 매일 집 복도에 앉아 밖을 내다보며 웃는 듯 마는 듯하고 있었다. 사식이는 다른 사람이 감시하는 게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가끔 와서 쓱 보는데 가면이 벗겨진 적은 없어도 다들 마음속으로 짚이는 구석이 있었다. 이날 오후 사식이는 복도에서 살구씨를 까는 탕 부인을 봤는데 하나하씩 깐 다음, 옆에 계집종에게 건네주었다. “볶아 두렴, 나리께서 돌아오시면 물 끓여 드리게.” 계집종이 받아서 예를 취하고 들어갔다. 사식이가 이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 “남편이 며칠씩 돌아오지 않는데 걱정되지 않으세요?” 탕 부인이 웃으며 말했다. “늘 출장 가서 일하는걸요. 한번 가면 며칠씩인데 제가 왜 걱정해야 하죠? 태자 전하를 위해 일하며 태자 전하의 칭찬을 듣는 자의 부인으로서 기뻐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죠.” “참 독한 아내네.” 사식이가 콧방귀를 뀌며 문 앞에 주저앉았다. 탕 부인 물었다. “사식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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