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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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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78화

평남왕 도착 우문호는 소요공과 주재상이 계셨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노신들의 기세에 피를 토했을 것이다. 평남왕이 오는 길에 편지를 보내와서 여정을 짐작해 보니 초열흘 오전에 경성에 도착 예정이었다. 우문호가 직접 성문으로 환영하러 갔더니 소요공과 주재상도 있었다. 점심까지 기다려도 마차가 오지 않아 사람을 시켜 조사해 보니, 오는 길에 문제가 생겨서 아마 해 질 무렵에나 도착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환영 인파는 하는 수 없이 해 질 녘에 다시 성문으로 가자, 해가 뉘엿뉘엿 기울 때쯤 평남왕의 마차가 오는 게 보였다. 마차가 멈추자, 우문호는 사람들을 이끌고 다가가 가리개가 걷히기 전에 예를 취하고 존경을 표했다. 마차의 휘장이 젖혀지고 바로 누군가 앞으로 나와 부축하는데 마차 안에서 나오는 사람은 하나는 노인이고 하나는 중년으로 노인을 푸른 옷을 입은 자태가 의젓하고 학자풍에 정신도 맑아 보이며 얼굴에도 피로한 기색이 하나도 안 보였다. 반면 중년은 평남왕의 세자로 눈에 띄게 기운이 없고 얼굴은 병색에 누가 부축해야 겨우 걸을 수 있었다. 푸른 옷을 입은 노인이 헌제 시절 황태손인 우문극으로 지금의 평남왕이었다. 평남왕이 우문호를 기쁨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큰할아버지, 황숙,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우문호가 말했다. 환영을 나온 인파가 일제히 앞으로 나와 평남왕에게 인사를 올렸다. 평남왕은 그만하라고 손짓하며 사람들을 훑어보는데 인파들 속에서 뒤쪽 두 사람에 눈길이 머물렀다. 소요공은 사람들을 제치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극이 형!” 목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소요공이 와서 평남왕을 안고 감격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주재상도 다가와서 끌어안은 두 노인을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우문호는 자연스럽게 비켜서서 세 사람이 옛정을 나누도록 했고 심지어 소요공은 울먹거리기까지 했다. “이게 몇 년 만입니까, 지난번 만났을 때가 제가 평남을 지나칠 때였지요? 형과 이틀간 술을 마셨는데 그 이틀 동안 몇 번을 토하셨는지 아세요. 이제 속은 좀 좋아지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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