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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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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84화

소복단 우문호와 원경릉이 들어가자, 자동으로 양쪽으로 비켜서며 둘이 지나가도록 길이 생겼다. 평남왕이 침상에 앉아 주재상의 손을 꼭 그러쥐고 있는데 안색이 무겁고 슬픔이 가득했다. 주재상은 얼굴이 온통 새파랗고 입술은 검은 자주색으로 눈은 꽉 감겨 있는데 호흡도 거의 찾을 수 없을 지경으로 우문호가 다가가 작은 소리로 평남왕에게 말했다. “큰 할아버지, 잠시만 비켜주세요. 태자비가 의술을 아니 살릴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평남왕이 일어나 원경릉에게 진심으로 애원하며 목멘 소리로 말했다. “태자비 최선을 다해주게!” 원경릉은 평남왕의 눈에서 절망의 깊은 고통을 보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러겠습니다.” 원경릉이 다가와 호흡, 맥박, 심박을 재는데 모두 약하고 맥박은 거의 찾아낼 수 없는 상태로 심장이 워낙 미약하게 움직여서 몇 번이고 심장이 멈춘 줄 알고 응급조치하려고 하면 갑자기 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원경릉이 측정할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고 독에 대해서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피를 뽑아 검사할 수도 없었다. 수액을 걸고 강심제가 독을 제거해 독이 위와 신장에 침식해 들어가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으로, 남은 건 조어의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소요공이 급히 조어의를 데리고 왔다. 조어의는 진찰해 보더니 역시 무슨 독인지 모르겠다며 단지 비상과 독주는 아니라고 했다. 조어의가 약을 배합해 물에 탔으나 한 대접의 약을 몇 모금도 넘기지 못해 사람들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이 독은 굉장히 심각하나 주재상께서 전에 소복단(銷服丹)을 복용하신 관계로 독약의 덜 퍼졌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써……” 조어의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원경릉이 물었다. “소복단은 어떤 약이죠?” 조어의가 설명해 이어갔다. “소복단은 내상이나 외상을 치료하고 몸을 건강하게 해 기혈의 운행을 돕습니다. 주재상께서는 전에 몸이 좋지 않아 5일에 한 알씩 소복단을 복용하기 시작하셨는데 생각건대 그 약이 몸에 치료 효과를 발휘해 독이 퍼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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