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86화
떠보는 주명양
따라서 그들은 더욱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
재상이 요일 년 동안 바쁜 재상의 자리에서 천천히 물러나 중요하게 하던 한 가지가 바로 모난 돌 때리며 주씨 가문을 단속하는 것이었다. 위치에 맞는 덕을 갖추지 못했으면 일률적으로 아래로 끌어내려 분수에 만족하며 살도록 잔소리했다.
반대로 재주와 능력이 있으면 품행과 덕성을 배양해 천거해 드디어 모든 것이 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해 주씨 가문의 가풍도 슬슬 정돈되고 상당히 안분지족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왕이 조사하려고 할 때도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았고 주 씨 집안사람들도 상당히 협력해 주었다.
원경릉이 마당 바깥에서 우문호가 나오면 물어보려고 했는데 주명양이 복도에서 내려와 차갑게 독기를 품고 원경릉을 노려보며 말했다.
“신의(神醫) 아닌가? 왜 우리 할아버지께서 중독됐는데 못 구해?”
원경릉이 대답하고 싶지 않아 정자로 갔다.
주명양이 다가와 원경릉의 팔을 잡자, 원경릉이 한 손으로 뿌리치며 무공이랄 것도 없지만 주명양도 별거 아니라 이 한 방에 주명양을 뒤로 물리쳤다.
“말해봐, 우리 할아버지 살릴 수 있어 없어?”
주명양이 짜증을 냈다.
원경릉은 주명양이 절대로 주재상을 걱정할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을 증오하고 미워하면서도 틈을 봐서 몇 번이나 떠보는 걸 보니 주명양에게 꿍꿍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
원경릉이 담담하게 말했다.
“재상은 복을 타고난 관상이라 괜찮을 건데 넌 뭐가 걱정인데?”
주명양이 원경릉을 노려보며 말했다.
“괜찮을 거라고? 그럼, 네가 가서 약을 써서 구해. 너 능력 있는 거 아냐?”
“난 약을 썼어, 못 봤어?”
원경릉도 주명양 얼굴에 미세한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쳐다봤다.
주명양이 한 걸음 다가오며 말했다.
“네가 쓴 약 효과가 없잖아. 할아버지께서 아직 깨어나시지 않았어. 심지어 우리 할아버지께서 무슨 독에 중독됐는지조차 너희는 모르잖아 안 그래?”
원경릉이 뒤를 돌아 정자에 들어가 앉자, 주명양이 따라 들어와서 원경릉의 답을 기다리는데 원경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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