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97화
임소를 어떻게 처리하나
임소가 우문호를 한참 노려보더니 정말 이해가 안 되는지 마지못해 말했다.
“어째서 당신은 평남왕이 역심을 품지 않았다고 단언하지? 누구든 평남왕과 안풍친왕을 의심할 수 밖에 없잖아.”
우문호가 의자에 앉아 극도로 긴장했다가 풀어지듯 고요한 눈으로 말했다.
“너희들은 평남왕 전하 탓으로 돌려 정치를 혼란하게 하려했지만 평남왕 전하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어. 평남왕 전하는 정상적이실 때가 적지. 대부분은 아이와 같은 상태셔. 어린 아이가 어떻게 황위를 노릴 수가 있지?”
“그럼 안풍친왕은?”
임소도 이점은 아는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말했다.
“평남왕이 제일 신경 쓰는 건 안풍친왕 부부야. 맑은 정신일 때 그들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게 불가능 한 일도 아니지. 안풍친왕이 야심이 없다고 하면 북당 사람들은 안 믿을 걸?”
우문호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북당 사람들은 다 안 믿지만 난 믿어.”
임소가 우문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믿는다면 너무 유치한 거야. 큰 일 못하지. 조만간 떨어져 죽겠군.”
우문호가 의자에 기대서 평소처럼 말했다.
“그건 네가 신경 쓸 거 없고, 네 꼴이나 봐, 독고가 어디 있는지 넌 얘기 못하겠지.”
임소가 고개를 돌리더니 얼음장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능력 있으면 어디 한번 찾아 보시든가. 날 잡았다고 내 입에서 뭘 찾아낼 생각 버리고. 경조부의 어떤 가혹한 형벌을 가해도 난 무서운 적이 없어. 마음껏 어디 한번 해봐.”
우문호가 임소를 한참 노려보는데 눈빛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며 말했다.
“네 입에서 무슨 말을 꺼낼 생각 없어. 네 본거지를 소탕한 건 단지 널 잡기 위해서야. 난 그 인간 찾는 게 하나도 급하지 않거든.”
임소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천천히 눈을 감으며 말했다.
“그래? 목적도 달성했는데 딱히 할 말이 없군, 구워 먹든 삶아 먹든 마음대로 해!”
“난 널 안 죽일 거야. 널 홍천이에게 주고 처리하게 할 거니까.”
우문호가 일어나 감방 앞에 다리가 쭉 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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