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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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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98화

독고가 올까 “이미 심문했나요?” “심문 했어, 아무 것도 얘기하려 하지 않더군. 그자 같은 자는 형을 가해도 소용없고 남겨둔다고 해도 그자가 입을 연다는 보장도 없어서 죽이고 싶으면 죽여. 다른 건 고려할 필요 없어.” 소홍천의 마음 속에 분노가 북받쳐 올랐다. 처음의 증오와 달리 다시 그가 미워졌다. 오히려 처음에는 어느 날 그가 체포되거나 혹은 잘못을 알지도 모른다는 기대라도 있었다. 하지만 우문호의 얘기를 들어보니 줄곧 그녀 혼자만의 일방적인 연민에 불과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언제 가서 볼 생각이야? 결정되면 사람 보내서 알려줘. 일곱째한테 준비하라고 할게.” 우문호는 아무것도 권하지 않고 갔다. 소홍천은 멍하니 앉아 있었다. 가서 만나야 할지, 만나고 안 만나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고민했다. 이 남자는 한때 그녀의 마음 속에 긴 시간 자리잡고 있던 사람이다. 그녀가 길고 긴 꿈을 꾸게 만들었으며, 또한 심하게 두 번 차이고 상처투성이가 되게 만들었다. 소홍천은 자신이 적군과 아군이 분명히 구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망설이고 번거롭게 굴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우문호는 집으로 돌아가 원경릉을 안더니 한동안 놔주지 않았다. 파란만장한 며칠 사이 우문호는 사실 엄청 큰 압력을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임소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만약 정도를 조금만 벗어나도 태자를 폐하자는 목소리가 사방에서 일어나 수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우문호는 잘 버텼다. 원경릉이 우문호의 등을 살살 토닥여주고 꼭 쓸어주었다. 비록 요 며칠간 물어보지 않았고 오늘 긴급작전으로 임소를 체포했다는 것도 전혀 몰랐지만, 한밤중에 깰 때마다 우문호가 눈을 뜨고 휘장 꼭대기를 바라보고 있는 걸 봤다. 차마 아는척하지 못했을 뿐이다. 우문호가 천천히 원경릉을 놔주고 피곤한 얼굴에 일말의 미소를 띠며 말했다. “임소가 체포됐어. 첩자 하나를 가려낸 거야. 주명양도 죽일 수 있고.” “그럼 이어서……” 우문호가 원경릉을 끌어 앉히더니 여전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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