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16화
주명양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 차이
“사람은 항상 약한 고리가 있는 법이지!”
주재상이 말하며 일어나더니 말했다.
“가세, 궁에 들어가자고. 극이형이 기다린지 오래됐어. 우리 알차게 한 잔 해야지.”
소요공도 웃으며 말했다.
“맞아, 가서 제대로 한 잔 하면서 그때 일도 얘기하고 맞다, 세자 전하는 아직 자네 집에 있나? 좀 어떠시지?”
“아직 여기 계시네, 좋아지셨다고는 하는데 불러서 같이 궁으로 갈까?”
“그것도 좋지!”
주부에서 초왕부로 서신을 보내 첫째 황자비가 급사했음을 알렸다.
우문호는 없고 사식이가 이 일을 원경릉에게 알리자 원경릉이 다 듣더니 사식이에게 사람을 보내 주명양 일은 주재상 쪽에서 설명하고 대외적으로도 무마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사람을 보낸 뒤 사식이가 원경릉과 같이 앉아 마주 보는데 좀 믿을 수가 없어서 말했다.
“주명양이 정말 죽었을까요?”
“그랬겠지. 주씨 집안에서 그녀를 보호할 이유가 없으니.”
원경릉의 마음도 기쁘지 않았다.
만아가 밖에서 들어오며 이 일을 듣고 표정이 굳어졌다.
“만아야, 괜찮아?”
사식이가 만아가 정신을 못 차리는 걸 보고 물었다.
만아가 앉으며 고개를 흔들더니 말했다.
“전 괜찮아요, 단지 둘째 아가씨가 이지경까지 갈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
“시기의 문제였지. 그 여자는 날뛰지 않으면 죽을 거야.”
사식이는 한이 풀렸다.
주명양이 얼마나 간악하고 못됐는지가 아니라 이기적인 게 금수만도 못하다는 것으로 자기만 아는 정도가 아니라 기고만장해서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
만아는 주명양의 시중을 든 적이 있으므로 써 준 은혜도 있어 마음이 사식이처럼 그렇게 통쾌하지 않고 심지어 조금 가슴이 아프고 슬펐다.
사식이가 말했다.
“너 주명양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 그 여자가 전에 네 주인이었지만 너에게 잘 못했고 걸핏하면 욕설과 매질을 했어. 그리고 널 내쫓아서 하마터면 굶어 죽을 뻔했다고, 넌 기억을 못 하는 거야 안 하는 거야, 우리는 그런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사람이 아니야.”
만아가 사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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