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8화
명원제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목여 태감을 힐긋 보며 물었다.
"자네가 황귀비 앞에서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한 건가?"
"노여움을 푸시옵소서, 전하!"
목여 태감이 바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소인도 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마마께서 얼마나 영명하시옵니까? 두세 마디 말로 소인의 말을 꿰었습니다."
명원제는 콧방귀를 뀌었다.
"자네의 수단으로, 황귀비가 자네의 적수가 될 수 있겠나? 분명 자네가 의도적으로 알린 것이지."
목여 태감이 겸연쩍게 말했다.
"전하께서 소인을 추켜올리셨습니다, 단지 소인은 조정의 일부 대신들이 확실히 전하께서 호비마마를 총애한다 생각하옵니다. 지금 대장군께서 밖에서 전투를 하고 계시니 외가 친척이 장대해져 태자를 위협할까..."
그는 몰래 명원제를 한 번 보았고 명원제의 눈동자가 싸늘해진 것을 보고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명원제는 극히 노여워했다.
"그 자들이 멍청하니 자네도 덩달아 멍청해진 건가? 다섯째도 이 점을 의심한 적 없고 짐도 설마 누가 이 천하를 다스릴지 분간을 못한단 말인가? 열째는 아직 어린아이인데 누구를 위협한단 말인가?"
목여 태감이 대담하게 말했다.
"전하, 신들도 10황자가 어리다고 생각하옵니다. 하지만 전하께서도 젊으십니다. 소인은 당연히 함부로 추측을 할 수 없지만 대신들이 이런 걱정이 있으니 호비 마마에게 영향을 미칠까 걱정돼옵니다. 지금 물론 전조와 후궁을 나누고 있지만 어찌 경위가 분명하게 나뉠 수가 있겠습니까? 모두 관련이 되어있지 않습니까? 바깥에서 조금의 풍랑이 일면 궁중에는 큰 폭풍이 일어나오니 심사숙고 하시옵소서 전하."
"짐이 수녀를 뽑으려 하지 않는 것은 단지 호비 때문이 아닐세!"
명원제는 짜증스럽게 손을 내저었다.
"됐네, 자네랑 더는 말해도 이해를 못 할 터이니. 이만 건곤전으로 가세!"
그는 이미 태상황에게 물어보겠다 말을 했으니 어쨌든 물어보러 가야 한다. 비록 이 일을 태상황에게 물어보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지만.
아니나 다를까 태상황은 그의 질문을 들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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