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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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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8화

"무슨 말을 전해야 하옵니까?" 조어의가 묻자 유국수는 찻잔을 내려놓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공주께서 지금 의관을 증설하고 있네, 이번 달 안에 많은 의관들이 생겨날 것일세. 그들이 만약 온다면 한 의원이 한 의관을 관리하게 하고 수익도 반반으로 할 것일세. 이 말만 전하면 족하네!" "반반이라니요?" 조어의는 깜짝 놀라 눈알이 빠져나올 것만 같았다. 스스로 의관을 열 필요도 없고, 자신의 이름을 내걸 필요도 없으며 스스로 물건을 들여 약을 사지 않아도 되는데 반을 주려 하다니? 유국수가 천천히 웃기 시작했다. "그렇네. 3년이면 이 의원들은 스스로 의관을 개설할 충분한 자본이 생길 것이야." 이것은 너무 매력적이다. 새로 나온 의원이 몇 년을 견뎌야 자신만의 의관이 생기겠는가? 이러한 조건을 내세우면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주게 될지도 모른다. "마음을 놓게나, 나는 자네를 난처하게 않을 것이네. 자네가 말을 전하고 그들이 뜻이 있다면 직접 나를 찾아오라 하게나. 이리 하면 자네는 이 일에 상관없이 말 한마디만 전하는 것이네, 암암리에 선동할 필요도 없어. 그러면 이 수만 냥의 어음을 마음 편히 가질 수 있네. 어떠한가?" 이 조건을 내세우면 더 부추길 필요가 있을까? 또 이 조건이 참이라면 그 누가 거부할 수 있을까? 하지만 모든 게 좋을 수는 없다. 이것은 반드시 많은 부가 조건들이 따를 것이며 심지어 이용된 후 돈을 얼마 받지도 못할 수 있다. 조어의는 어의를 오랫동안 해오며 공주부의 일 처리 방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에 묵묵히 어음을 들고 공수했다. "이 말은 하관이 전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올지 말지는 하관이 장담할 수 없습니다." 유국수는 살짝 웃었다. "전하기만 하면 되네!" 조어의가 나갈 때 혜민서 오대인이 문지기의 인솔하에 들어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멀리 서로 한 눈 보고 각자 고개를 숙이고 인사마저도 하지 않았다. 혜평 공주와 부마는 함께 안채에 서서 흡족해하며 바라보았다. 그녀는 냉랭하게 말했다. "본디 나도 경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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