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8화
이것은 명원제의 역린을 건드렸다. 그는 혜평이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방임할 수 있지만 그녀가 겉으로는 복종하나 속으로 따르지 않고 공공연히 명을 어기는 것을 방임할 수가 없다!
명원제는 여전히 직접 죄를 묻지 않고 어명을 내려 정월 열세 번째 날부터 민간에서 의관을 개설하려면 먼저 내의원 관할 하의 혜민서에서 의료 자격증을 받아야 한다고 규범 하였다.
그리고 이미 개설된 의관은 현재 신청할 수 있고 신청 과정에도 계속 진료를 할 수 있다.
이 어명은 혜평 공주의 새로운 의관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기에 어명이 내려오자 바로 혜평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혜민서 오대인과 관계가 좋았고 이전에 돈을 보냈으니 처리하기도 쉬울 것이다.
그녀는 잠시 이리 나리 쪽을 신경 쓸 새도 없이 먼저 서둘러 사람을 보내 혜민서에 가서 자격증을 처리하게 했다.
그러나 총무는 가서 일일이 모두 심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대청의 의원의 자격마저도 심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 혜평은 의원도 찾지를 못했으니 어찌 의원을 심사한단 말인가?
그리고 바로 그때, 혜민서도 약의 가격을 발표하였고, 조정은 책을 인쇄하여 직접 각 의관과 각 의약시장에 보냈다.
혜평이 보니 이 가격들은 어디 그녀가 정한 가격이란 말인가? 소요환 한 병으로 보자면, 그녀가 요구한 정가는 35문이었지만 팔수 있는 최고가는 15문밖에 되지 않았다.
그녀가 지금 들여온 물건들에 비추어 볼 때 15문으로 팔면 전혀 벌 수 있는 돈이 없었고 밑져야 본전 이였다.
그녀는 화가 나 오대인을 찾아갔고 오대인은 어음을 꺼내 공주 앞에 건네주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관은 최근 며칠 동안 줄곧 틈이 나지 않아 공주를 찾아뵙지 못했사옵니다. 그리하여 이 중요한 일을 미루었습니다. 약의 가격은 내의원 원판께서 제정하셨고 내각에서 통과되었으니 하관도 어찌할 방법이 없사옵니다. 공주께서는 돈을 도로 가져가시지요."
"헌데 왜 일찍이 나에게 말을 하지 않았나?"
혜평은 화가 나 어음을 쓸어내리고 봉안을 부릅뜨고 말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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