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0화
명원제는 원경릉의 제의를 듣고 동의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조정의 지출이 증가될 것이고, 현재의 의료에 대해 전면적으로 개혁을 하는 것은 조정의 압력도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전부터 스승이 제자를 키우는 것은 행칙이었고, 이런 행칙이 바뀌게 되면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한마디로 하면 명원제는 모든 것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고, 조금 조정할 수는 있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그는 잠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원경릉은 오늘 용기를 북돋아 왔다.
그녀는 서서 명원제와 한시진 정도의 말을 했고 두 다리는 완전히 감각을 잃었다. 그녀는 개혁에 어려움을 있겠지만 조정의 장기적인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의료는 더 이상 북당의 고질병이 아니다. 그녀가 지금 개설한 의원과 의관은 마치 봄에 먼저 푸르게 자라난 새싹과도 같다. 결국 온 산과 들판이 푸르러질 것이다.
명원제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며 말을 너무 하여 목소리가 쉰 며느리를 보았다. 그녀도 어쩔 수 없었는지 이렇게 어설픈 비유까지 꺼내 들었다.
사실 한 시진 동안 그도 점점 설득되었다. 원경릉이 예전에 처음 학원을 설립하겠다고 제기했을 때 그는 동의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고난과 미지로 가득 차 있었기에 의원들이 연합하여 소동을 일으킬까 봐 두려웠고 백성들이 정말 도움을 청할 곳이 없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돈이 있기만 하면 목숨도 있다.
심지어 원경릉이 당시 의학원을 개설했을 때도 그는 재미만 볼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지금 그녀가 키워낸 의원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백성들을 납득시킬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 열성으로 가득 찬 며느리를 보며 명원제도 설득당했다.
이튿날, 명원제는 원 할머니를 궁으로 모셔 어서방에서 꼬박 두 시진을 이야기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명을 내려 전의감을 증설하고 원 할머니를 어의 정으로 조어의를 어의 부정으로 명하였고 판관과 주부는 할머니가 추천을 하게 명하였다.
전의감 관아를 설립한 후 각지 주부도 의서를 증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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