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9화
많은 자객들이 경성에 도착하였는데 그들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초왕부에 손을 대고 말았다.
초왕부는 보안이 엄하게 되어있어 초왕부에 침입하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똑같았다. 한 무리의 자객들이 침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체로 들려나갔고 며칠 동안 초왕부에서 내다 버린 시체는 벌써 십여 구가 되었다.
초왕부는 흡사 처형을 하는 형장이 되는 것만 같았다.
비록 큰 위협은 없지만 집에 떡들과 쌍둥이도 있고 임산부도 있으니 종일 사람을 죽이는 것도 좋지 않다. 그래서 우문호는 원경릉과 상의를 하여 며칠 동안 이리댁으로 가서 지냈다.
원경릉도 조금 난처했다. 그녀는 사실 다섯째가 초왕부를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가 집에 없으니 무슨 일이 생겨도 그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초왕부에 매일같이 이렇게 많은 자객들이 침입하니 쌍둥이와 떡들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마치 연극을 보는 것과도 같았다. 많이 보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일상적이라 생각할까 봐 걱정되었다.
앞서 요리점에서 있던 그 장면을 떠올리기만 하면 원경릉은 아직도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우문호를 이리댁으로 가서 지내게 했지만 설랑과 호랑이도 데리고 가라고 했다.
우문호가 초왕부를 떠난 후 첫날밤, 원경릉은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고 마음이 몹시 초조했다. 그녀는 왠지 모르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여러 번 마셨다. 그러자 녹주가 들어와서 시중을 들며 물었다.
"태자비, 어디 불편하시옵니까?"
"짐은 괜찮다. 그저 태자가 걱정되는구나."
원경릉은 등불 밑에 앉아 동거울 속의 둥글고 윤택한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셋째 아이를 임신한 후 식사량이 늘어서 스스로도 자신이 조금 뚱뚱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녀의 얼굴에는 핏기가 전혀 없었다.
"태자께서는 괜찮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밤새 잠을 자지 못하시니 태자께서 아시면 걱정할 것이옵니다."
녹주가 설득했다.
원경릉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 옆에 물 한 잔을 놓고 다시 누웠다.
그러나 누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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