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5화
사식이가 웃으며 말했다.
"미색은 정말 황실의 기인이옵니다!"
원경릉은 고개를 들어 사식이를 바라보았다.
"기인?"
"예. 아름답고 뛰어나며, 대범하고 명랑하옵니다. 심지어 독립적이면서도 회왕과 서로 양보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정말 뛰어난 기인이옵니다!"
사식이는 미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원경릉은 웃었다. 기인이라는 말은 현대에서 이미 뜻이 왜곡되었지만 사실 단어 자체는 좋은 뜻이였다.
그녀는 사식이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맞다. 미색은 정말 뛰어난 기인이도다!"
뛰어난 기인인 미색은 초왕부를 떠난 후 기분 좋게 곧장 이리댁으로 달려갔고, 이리댁에 도착해서 모든 일을 까먹고 자신의 희소식만 선포했다.
미색의 성격에 대해 이리댁의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녀는 무릇 조금 기쁜 일이 생기면 숨기지 못하고 반드시 모든 사람과 나누려 한다. 그러나 이것은 확실히 기쁜 일이다. 모두들 그녀가 아들을 얻으려는 고생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그녀를 위해 모두 기뻐했다.
그러나 이 소식은 우문호에게 있어서 희한한 일이 아니다. 그는 세쌍둥이를 거쳐 다시 쌍둥이를 얻은 아버지로서 쌍둥이를 임신한 것이 무슨 희한한 일인지 몰랐다. 정말 능력이 있다면 원 선생을 능가하여 네쌍둥이를 낳는 것이야말로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이리 나리는 이 소식을 듣고는 의미심장하게 우문호를 쳐다보았다.
"내가 알기로는 미색의 조상은 쌍둥이를 낳지 않았다는데. 이렇게 보면 우문가 때문인가 보구려."
그는 그렇게 말을 하며 시선을 천천히 우문호에게서 다시 공주 우문령의 배로 옮겼다. 잘생긴 얼굴에는 옅은 기대가 드러났다.
우문령은 볼을 약간 붉히며 그를 한 번 노려보고 말했다.
"뭘 보는 것이옵니까?"
"보는 것도 안 되느냐?"
이리 나리가 물었다.
우문령이 어수룩하게 말했다.
"내 얼굴만 보면 되지 배는 왜 보십니까? 지금은 임신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렇긴 하다.
"오늘 약 먹었느냐?"
이리 나리가 물었다.
"아침에 먹는 것을 이미 보시지 않았습니까?"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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