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6화
"탕대인, 그럼 조심하십시오!"
원경릉이 말했다.
"태자비는 걱정하지 마세요. 그의 목표는 제가 아니니 틀림없이 함부로 손을 쓰지는 않을 겁니다!"
탕양은 마음을 가다듬고 대청으로 갔다. 마침 기라가 얼음 물을 들고 오자 탕양은 받아 쥐고 그녀에게 말했다.
"소월각으로 돌아가 태자비를 보살피거라. 태자비께서 조금 불편하시다고 하셨으니."
"예!"
기라는 태자비가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얼음 물을 건네주고 바로 몸을 돌려 떠났다.
탕양은 얼굴에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얼음 물을 들고 들어가 남변객의 옆에 있는 탁자 위에 놓았다.
"어르신, 물을 드시옵소서!"
남변객은 보물을 얻은 것처럼 받아들고 벌컥벌컥 들이 마셨고 통쾌하게 마신 후 천천히 잔을 내려놓으며 매우 기뻐했다.
"태자비께서는 정말 저를 속이지 않으셨사옵니다. 이 얼음 물은 정말 갈증을 해소하오니 얼음물의 은혜는 제가 꼭 명심하겠사옵니다!"
탕양은 자리에 앉아 조심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어르신은 고향이 어딥니까?"
남변객이 공수했다.
"실례하옵니다. 남쪽에서 왔사옵니다."
탕양은 순간 피가 빠르게 굳는 것이 느껴졌고 안색도 조금 변해 있었다. 역시나 그가 맞았다.
"그래서 귀하께서는 백만 냥의 황금을 위해 오신 건가요?"
탕양이 물었다.
남변객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 백만 냥의 황금은 정말 유혹적이옵니다. 소인은 일 년 내내 시골에 살고 있는데, 주변 일대의 마을이 가난하다 보니 돈을 좀 꺼내 돕고 싶사옵니다."
"어르신께서는 인자한 마음씨가 있으신데, 오늘날의 태자께서도 현명하신 분인 것을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지요. 태자의 현명함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사옵니다!"
남변객이 잔을 들고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한 잔 더 주실 수 있겠사옵니까? 아니면 한 주전자라도... 만약 얼음 물이 없다면 우물물 한 통을 주셔도 되옵니다. 다만 날은 춥지만 우물물은 따뜻하여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옵니다!"
탕양의 안색이 복잡해졌다. 한 통?
곧 바로 그는 호명을 불러 분부하였다.
"얼음창고에 가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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