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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2498화

남변객은 걸어 나와 무심히 땅에서 잔가지 하나를 주워 서일을 가리켰다. 서일은 크게 화를 냈다. "나뭇가지로 검을 대체하는 것인가요? 감히 이렇게 우리를 모욕하다니!" 남변객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인은 검을 쓰지 않은지 여러 해가 되었사옵니다. 그러니 어린 분은 물러가시지요. 저는 그저 태자전하와 싸울 것입니다. 당신의 머리는 백만 냥의 황금이 되지 않사옵니다." 말을 이렇게까지 했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이리 나리가 먼저 공격을 하자 우문호도 이내 몸을 번쩍 움직여 검을 들고 날아왔다. 두 사람은 검기에 살기를 가득 채우고 남변객을 향해 몰려왔다. 그러나 남변객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잔가지를 들어 가볍게 쓸었다. 우문호와 이리 나리는 갑자기 강대한 충격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고 재빨리 뒤로 몸을 돌려 바람을 가누며 몇 걸음 물러서고 나서야 겨우 몸을 안정적이게 겨누었다. 그저 손을 한 번 썼을 뿐인데 우문호와 이리 나리는 침착함을 잃었다. 실력 차이가 이렇게나 현격한데 대체 어떻게 싸운다는 말인가! 이리 나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손을 흔들어 명을 내렸다. "화살을 쏘거라!" 공수가 명을 받았고 화살이 비처럼 날아왔다. 모두들 물러났지만 남변객은 오히려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복도 아래에 서 있었다. 온몸에 진기(真氣)가 충만하여 옷가지마저 부풀어 올랐고 그 화살들은 빠르게 날아와 그에게 닿기도 전에 잇달아 바닥에 떨어졌고 화살의 앞부분마저 부러졌다. 한 사람의 내공이 정말 칼과 검이 소용없을 정도에 이르렀다면, 그를 다치게 할 방법은 아예 없을 것이다. 설랑이 튀어나와 두 발톱이 그의 얼굴을 향해 급습해왔다. 그가 소매를 휘젓자 설랑은 꼿꼿이 날아가 벽에 부딪혔고 그대로 미끄러졌다. 설랑은 비록 괜찮았지만 참패를 한 셈이다. 모두들 놀라 멍해졌고 장랑에 숨어 지켜보던 원경릉조차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이리 나리는 설랑이 남변객 앞에서 그야말로 일말의 반격의 능력도 없는 것을 보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그의 절세미모를 가진 얼굴에는 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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