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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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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9화

물론 그는 고수를 몇 명 본 적 없었다. 아버지가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보아도 매우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원에서 남변객은 마치 낙엽처럼 검의 기운이 뒤엉킨 그물 속을 여유로이 누비고 다녔다. 그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고 마치 노는 것 같았다. 우문호와 이리 나리는 비록 다치지 않았지만 힘겨워 보였다. 만약 남변객이 그들을 다치게 하려면 아주 쉽디 쉬운 일이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고 노는 것처럼 우문호와 이리 나리가 최선을 다하게 했지만 그의 소맷자락조차도 닿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궁수는 더 이상 화실을 쏘지 못한 상태였다. 혼전 중에 화살을 쏘아 자기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 궁수들도 모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과 대적하는 상황은 예전에 홀가분하게 자객을 상대하던 때와 비기면 하늘과 땅의 차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쯤, 남변객이 길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려왔다. 그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집안으로 들어가 기름을 꺼내 손에 발랐고, 또 어디에서 부싯돌을 꺼내와 내력을 써서 화염장을 썼다. 그러고는 빠르게 뒤로 물러나 불꽃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게 했고 포위되어 공격을 당하던 태세는 역전이 되었다. 이 장면은 싸움에 뛰어든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들었다. 불에 탄 사람은 빠르게 바닥에 굴러 불을 껐으며, 서일은 눈썹과 머리가 모두 타버려 바로 정원의 흙바닥에 꼬꾸라져 뒹굴었고 아주 낭패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더 싸우실 겁니까? 더 싸우다가는 이 초왕부가 모두 다 타버릴 것이옵니다!" 남변객은 재밌다는 듯한 웃음기를 머금고 있었고 눈빛이 갑자기 반짝이더니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그가 초왕부에 들어온 후 겸손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드러낸 다른 표정이었고 마치 이것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모습인 것 같았다. 우문호는 비록 불에 타지는 않았지만 영문 없이 일어난 불꽃을 보고 마음속으로 당황하여 이리 나리와 시선을 마주했다. 이리 나리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화염장!" 모두들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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