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0화
기화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렇게 사람의 가죽을 써서 역용하는 방법은 새로 배운 것이라네. 만약 다른 방법으로 변장한다면 아무도 알아볼 수 없다네. 이보시게나, 나와 백만 냥 황금을 빼앗으러 온 것이오? 나는 이 백만 냥 황금을 반드시 얻을 테니 뺏으러 온 것이라면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네."
검마의 시선은 우문호에게로 향했고 이내 기화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나는 자네와 겨루어 수를 세 번 이상 쓸 수 없다고 확신하네.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지 않을 테니 포기하지."
그는 우문호를 향해 공수했다.
"태자 전하,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옵니다. 그러니 저는 먼저 제자를 기다리러 가겠사옵니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날려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이 실력을 드러내지 않는 수법은 여전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늘은 고수들의 모임인 것인가? 검마 한 명에 듣도 보도 못한 화염장 고수까지 모두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검마가 떠났지만 자신을 기화라고 부른 이 고수는 여전히 여기에 남아 있었다. 입버릇처럼 백만 냥 황금을 가져가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태자의 머리를 원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태자의 머리가 없으면 어떻게 이 백만 냥의 황금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어이, 거기 광대!”
서일이 그를 불렀다.
"태자 전하를 죽이려는 것도 아니라면 대체 무엇을 하러 왔사옵니까?"
"이미 말했지 않사옵니까? 황금을 원합니다. 우리 시골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 제가 그들을 구제를 할 것이옵니다."
기화는 말을 하고 몸을 돌려 대청으로 들어가며 손을 내저었다.
"태자만 들어와서 이야기하고 다른 쓸데 업는 자들은 그만 물러가시오!"
우문호는 검을 버리고 귀영위 나 장군에게 분부했다.
"사람을 데리고 물러나거라!"
"태자, 위험하옵니다!"
나 장군이 다급히 우문호를 잡아당기자 우문호는 안쪽을 힐끗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가 정말 내 머리를 취하려 한다면 자네들이 있든 없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 말을 듣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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