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7화
북막은 이번에 우문호에게 단단히 속았다.
진 대장군은 우문호가 사람을 데리고 나타난 것을 보고, 또 당시 안풍 친왕이 사용했던 무기까지 보고 나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우문호가 자신의 많은 병사들을 섬멸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쫓아갈 엄두가 쉽게 나지 않았다. 그 무기의 파괴력은 정말 너무 강해서 경솔하게 산으로 공격을 한다면 큰일이 생기기 쉬웠다.
이런 미지의 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우문호가 아무 일도 없이 물러나게 했다.
진 대장군은 화가 솟구쳐 온몸에서 연기가 날 지경이었다. 그 사람의 머리는 가짜였고 그로 인해 10만 냥의 황금을 사기당했다. 그는 북막과 검마와 죽어서까지도 상대할 것이고 이번 전쟁에서 승리한 후 반드시 그의 머리로 죽은 전사들을 위해 제사를 지낼 것이라 결심했다.
"에취, 에취..."
냉정언의 댁에서 재채기 소리가 여러 번 전해졌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천지를 뒤흔들 정도로 7~8번을 연달아 했다.
냉정언은 눈살을 찌푸리고 검마를 바라보았다.
"스승님, 추우신 겁니까?"
검마가 담담하게 말했다.
"누군가 나를 저주하는 것이 틀림없다."
"누가 그렇게 담이 큰것이옵니까?"
냉정언이 웃으며 그에게 차를 따랐다.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은 정원의 정자에 앉아 이미 한 시진을 넘도록 앉아 있었다. 바둑판에는 한 시진 전에 움직이고 난 뒤 지금까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저주하게 하지 뭐. 어차피 곧 질 사람이니 얼마 날뛰지도 못할 거야."
검마는 눈썹을 찌푸리고 바둑판을 보며 원망을 참을 수가 없었다.
"몇 년 동안 무예를 등한시하고 바둑만 연습하더니 정말 스승을 욕되게 하는구나!"
냉정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무예를 그만둔 적은 없습니다만 바둑의 기술도 진보가 있지요. 저는 아무래도 몸이 건장하고 힘이 세니 여러 직책을 겸할 수 있고, 다양한 재능도 겸비할 수 있사옵니다. 아무래도 저는 지금 황제 주변에서 큰 소용이 있는 인재이니까요."
그러자 검마가 그를 바라보았다.
"사실 스승으로서 네가 벼슬에 들어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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