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59화
수술을 마친 우문호와 원경릉
원경릉은 그제서야 한시름 내려 놓았다. 비록 난이도가 높은 수술은 아니었지만 원경릉 본인이 했다면 확실히 리스크가 컸을 것이고, 수술경험이 많지 않은 그녀 혼자 뿐이라 무척 당황했을 것이다.
수술실 문이 열리자 제왕과 회왕, 서일 등이 얼른 달려와 그녀를 둘러쌌지만 그저 원경주를 바라만 볼 뿐 함부로 입을 떼지 못했다.
그러자 원경주가 손을 닦으며 입을 열었다. “수술은 성공적입니다만 빨리 일어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심장이 오그라든 채로 며칠을 보낸 사람들이기에 그 한마디에 긴장이 풀렸다. 서일은 그제서야 탕양을 끌어안고 울먹였다. “탕대인, 요 며칠동안 정말 마음이 급해서 죽을 것 같았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탕양도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정한 미소로 서일을 위로했다. “자네가 수고가 제일 많았다네.”
회왕은 미색의 손을 잡자 그제서야 아내의 안부를 묻지 못한 것을 떠올리고는 다독였다. “오는 길이 고생스러웠지? 수고했어.”
미색은 피곤에 절었으나 남편 얼굴을 보고, 태자의 수술이 성공적이란 말까지 듣자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전 안 힘들었는데 형님이 많이 고생하셨죠. 오늘 길에 제대로 쉰 적이 없으니깐요.”
“불행 중 다행으로 저들이 때맞춰 와줬어.” 회왕은 그 상황을 다시 생각만 해도 가슴이 쿵쾅거렸다.
미색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뗐다. “저 이번에 태자비 마마를 좀 달리 보게 됐어요.”
“어?” 회왕이 의아해 했다.
“전 계속 태자비 마마는 여리다고만 생각해서 이렇게 굳센 여인인 줄은 몰랐어요. 참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러자 회왕이 웃었다. “이제서야 형수님이 대단하다는 걸 알아챈 거야? 하하.”
그때 대단한 여자가 천천히 수술실에서 걸어 나와 복도에 사람들을 보더니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데 목이 메였다. “여러분 모두 호송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도와 주시지 않았다면 태자 전하께서는 지금까지 견디지 못하셨을 거예요. 여러분들이 태자 전하의 목숨을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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