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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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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67화

태자 일행의 귀환 원경릉 오빠 원경주는 당분간 혼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실망했으나 결혼식이라는 게 며칠 만에 뚝딱 되는 것도 아니고 자기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에 정작 참석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는데 마침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경주가 오히려 우문호를 위로하며 말했다. “괜찮네. 뭐, 둘이 우리 쪽으로 돌아갈 때 다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면 되니까.” 이제 전란도 끝났기에 우문호가 간절히 바라는 유일한 일은 혼례를 치르는 것 뿐이다. 잠시 후 일행이 경성으로 돌아오자 성문 입구에 만조백관들이 마중으로 나온 데다가 백성들도 태자가 개선하는 모습을 서로 먼저 보겠다고 앞 다투어 싸우는 바람에 성문은 입추의 여지 없이 사람들로 꽉 들어찼다. 백성들의 격앙된 환호소리가 연달아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마차 안에 사람들은 가리개를 젖히고 미소로 답례를 하느라 얼굴 근육이 다 마비될 지경이었다. 미색은 귀를 막고 옆에 앉은 회왕에게 소리쳤다. “귀가 다 먹을 지경이야!” 회왕은 눈을 비비고 다시 밖을 내다봤다. 이 나이가 되도록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기뻐서 환호하는 걸 보는건 처음이었다. 자신이 주된 공신은 아니지만 이번 전쟁에 참여한 덕에 같이 영광을 누리게 된 것에 기뻤다. 원경주도 기뻐서 주진에게 말했다. “우문호는 정말 영웅이야, 동생이 당신과 결혼한 건 정말 큰 행운이네.” “서로한테 그렇죠. 태자에게 오늘이 있는 건 원 박사의 공이 크니까요.” 원경주는 동생과 우문호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어왔는지 잘 모르지만 주진을 통해 들은 한두 사건만 해도 동생 부부의 인생 역정이 진짜 만만치 않았을 거라고 감이 왔다. 만조백관들과 백성들에 둘러 쌓여 성으로 들어가며 원경주는 감격스럽고 또 감격스러웠다. 곧 할머니를 만날 생각 때문이였다. 사식이와 녹주, 그리고 기라가 사람들의 틈에서 겨우 빠져나와 있는 힘을 다해 마차에 대고 소리쳤다. 서일이 사식이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일어나 사방을 둘러보다가 사람들 틈에 오매불망 그리워했던 아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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