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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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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71화

달라진 우문호 우문호는 반쯤 쪼그리고 앉아서 원경릉의 배에 귀를 대고 아이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말했다. “난 아이가 태어나는 걸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딸이라면 정말 더는 바랄 게 없을 거야.” 아이가 뱃속에서 몇 번 꼼지락거렸는데 마치 우문호의 말에 대답하는 것 같아서 우문호가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여자아이가 틀림없어, 딸이 그렇데.” “응, 나도 얘가 자기의 꼬마 행복이 같아.”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우문호가 바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꼬마 행복이란 이름이 별로 안 좋은 거 같아. 공주님한테 안 어울려.” “어? 이제서?” 원경릉이 웃음을 터트리며 눈을 반짝였다. “아이가 태어난 후 이름 지을 때는 할머니께 맡기는 게 어때?” 우문호가 제안했다. 원경릉도 마침 그렇게 생각하던 참이였는데 우문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니 정말 딱이였다. 밤바람이 아직 좀 차서 두 사람은 잠시 얘기하다가 바로 소월각으로 돌아갔다. 기라가 방에 붉은 초를 밝혀 두어 방안은 희끄무레했고,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우문호의 약이 탁자에 놓여 있었다. 이 약은 할머니가 제조하신 것으로 특별히 기라에게 달이도록 해 우문호에게 먹고 자라고 했다. 이 약은 상처를 치료하는 약이 아닌 보약으로 숙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할머니께서 고심해서 만들어 주신 약이지만 쓴 걸 못 먹는 우문호는 코를 막고 먹었다. 다 마신 후 흠칫 놀라며 원경릉에게 말했다. “좀 다네, 이거.” “자기가 쓴 걸 못 먹는 걸 아시고 처방에 신경 써 주신 거야.” 원경릉이 손수건으로 우문호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할머니께서 날 예뻐 하시네.” 우문호가 으쓱했다. “자기를 안 예뻐 하면 누굴 예뻐 해? 손자 사위라고는 자기 하난데!” 원경릉이 웃으며 핀잔을 줬다. “그럼 나도 당신한테 더 잘하고 할머니께도 더 잘해야 이렇게 잘해 주신 것에 보답이 되겠는 걸.” 우문호가 원경릉을 마주봤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뒤로 원경릉과 같이 있는 매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아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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