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0화
짐승돌은 걱정이 가득했다.
"한 달에 일요일이 네 번밖에 없잖아. 겨우 그 정도 보충한다고 따라잡을 수 있을까?"
우문황이 말했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어. 일요일뿐만 아니라 평소 기숙사에서도 수다 떨지 말고 계속 보충해야 해. 점심과 저녁 시간에도 한 시간씩은 할 수 있어. 낮잠은 30분이면 충분하잖아."
그 말은 곧 밥을 허겁지겁 먹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건휘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이렇게 고생하며 지내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고민했다.
우문황은 그들을 격려하지는 않았지만, 한마디 덧붙였다.
"자기 인생은 스스로 선택하는 거야."
사람들은 원래 무리에서 낙오되는 걸 두려워한다. 특히 항상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그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텨낸 것이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났고, 이건휘는 빠르게 성장했다. 그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
신기하게도, 이건휘가 집중해서 수업을 듣기 시작하자, 반 친구들도 덩달아 진지해졌다. 수업도 듣고, 복습하고, 문제까지 풀며, 심지어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 남아 공부했다.
이런 변화를 장 선생님도 눈치챘다. 비록 기뻤지만, 그는 이 분위기가 오래갈 거라 기대하진 않았고 며칠 지나면 흐지부지될 거라고 생각했다.
마침 학교의 두 번째 모의고사가 다가왔다.
이번 시험은 학교에서도 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이번에도 우문황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그의 실력이 운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모의고사 후, 시 전체가 참여하는 중간고사가 있었기에, 그때 그의 성적이 공개되면 시 전체가 깜짝 놀랄 것이었다.
교장과 이사들, 그리고 학교의 여러 고위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며 기대하고 있었다.
시험이 끝난 뒤, 그날 밤 학교에서는 우문황의 시험지를 우선 채점했다.
채점이 끝나고, 성적이 교장에게 전달되었다.
교장은 성적표를 한참 들여다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성적표를 내려놓고는 핸드폰과 자동차 키를 들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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