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1화
기숙사에 있는 몇몇 남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는데, 특히 이건휘는 수학 점수가 76점까지 올랐다. 이는 고등학교 입학 이후 한 번도 일어난적 없던 일이다.
비록 낮은 성적이긴 했지만,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이다.
반 친구들은 우문황이 보충수업을 도와준 덕분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그에게 찾아가 보충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반 전체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우문황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자신에게 찾아오라고 말하며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교장은 걱정이 많았다. 두 번의 시험에서 우문황이 만점을 받기는 했지만, 보충수업과 문제 풀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으면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었다.
그래서 교장은 과목 담당 선생님들을 모아 회의를 열었다. 그는 선생님들이 조금씩 개인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또한, 각 반 담임과 의논하여 점심시간과 야간 자습 전후 30분 동안 교실에 남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고, 교사들이 돌아가며 당번을 서기로 했다.
학교가 설립된 이후, 이렇게 촘촘히 일정을 안배한 적은 없었다. 게다가 여섯 개 학급의 학생들을 관리해야 하니 선생님들도 피곤할 터였다.
그렇다고 해서 외부 강사를 불러 보충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규정을 위반하는 일이었기에, 선생님들은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모두가 올해는 시 꼴찌를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오랫동안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던 터라, "성화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면 다들 민망해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이 계획에게 동의했고, 당번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각 반에서는 "자율 참여"를 강조했고, 쉬고 싶은 학생들은 자도 되고,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은 자유롭게 움직여도 된다고 했다.
교장은 이런 고강도의 학습이 아이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고3 학생들은 이미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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