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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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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7화

훼천은 꼭 수술실에 따라 들어가겠다고 고집했다. 훼천 때문에 원경릉은 다소 난감했다. 아내를 아끼는 훼천이 수술 도중 요부인의 배를 가르는 걸 본다면, 화가 나서 자신을 걷어차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를 상대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수술실에 들어가 요부인을 수술대에 눕힌 후, 원경릉은 약상자를 뒤적이다가 물에 적신 종이를 한 장 꺼내 그에게 건넸다. "늘 밖에서 지내다 보니 몸에 독이 있을 수도 있소. 칼을 쓰려면 주변 환경이 깨끗해야 하니, 이것으로 입과 코를 막고 깊이 숨을 들이마셔서 몸을 깨끗하게 해야 하오." 훼천은 지금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말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종이를 입과 코에 대고 숨을 들이마시며 물었다. "이건 무슨 재질의 손수건이오?" "말하지 말고 어서 숨을 쉬시오!" 원경릉이 재촉했다. 훼천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몇 번 숨을 들이쉬고 나니, 눈앞이 흐릿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 좀 어지럽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요부인이 깜짝 놀라, 원경릉이 웃으며 안심시켰다.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수술에 방해되지 않도록, 그냥 잠시 재운 것입니다." 요부인은 배가 아픈 와중에도 눈에는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다들 내가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 가장 힘든 건 저 사람이네. 밤새 잠도 못 자고 나만 지켜봤으니." "걱정되니까요." 원경릉이 부드럽게 말했다. 이미 마취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시작할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잠깐 눈을 감았다 뜨면 아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요부인은 오히려 더 이상 긴장하지 않는 듯 원경릉을 바라보며 말했다. "기다리겠네."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앞으로 또 아이를 낳고 싶습니까?" "아니, 이제는 싫네!" 요부인은 지난 몇 달간의 고생이 떠올라 단호하게 말했다. 본인도 힘들었지만, 훼천이 함께 고생한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더 이상 출산을 감당할 수 있는 몸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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