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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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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1화

그러자 공주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언니도 방법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안풍 왕비께 몇 마디 해주시면… 설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왕비가 주지 않는 건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리 나리가 어찌 그에게만 주지 않는지 물은 적 있느냐?" 원경릉이 물었다. "아마도 물었을 것입니다. 미색의 말로는, 왕비님께 무릎까지 꿇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공주는 마음이 안타까웠다. 부군이 무릎까지 꿇었으니 말이다.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공주, 왕비께 무릎 꿇은 건 큰일이 아니다. 그는 왕비의 제자고, 심지어 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령 설랑을 부탁하지 않았더라도, 무릎 꿇을 일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그 말도 맞네요." 공주는 그제야 부군과 안풍 왕비의 사이가 떠올랐다. 부마가 왕비께 무릎 꿇었다는 말에 괜히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만 생각하거라. 왕비가 드리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왕비의 뜻을 알아보마." 공주는 정말 원경릉에게 고마웠다.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요즘 너가 이리 나리의 일에만 정성을 쏟는 것 같구나." 공주는 장난치듯 혀를 내밀며 웃었다. "오라버니의 일이라면, 언니도 신경 쓰겠지요? 오라버니가 혹시라도 아쉬움이 있다면, 아마 언니는 저보다 더 마음이 쓰일걸요?" 원경릉은 잠시 멍해졌다. 사실, 그녀는 지금껏 다섯째에게 후회되는 일이 있는지, 아쉬운 것이 있는지 물은 적 없었다. 그동안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다섯째도 늘 좋다고 말했었다. 원경릉의 가족도, 그는 자기 가족이라 했었고, 그녀의 일과 꿈도 끝까지 응원해 주겠다고 했었다. 심지어 그와 함께할 시간이 없어도 괜찮다고만 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원경릉은 괜히 우문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공주가 떠난 후, 원경릉은 점심 무렵 어서방으로 향했다. 그녀는 어서방에서 우문호와 함께 식사하려 했다. 의논하러 온 대신들도 있기에, 궁에서 식사를 준비했다. 평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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