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54화
그녀는 손가락으로 원경릉의 머리 위를 한 바퀴 쓸어 내리다가, 이내 깜짝 놀랐다.
“이상하네요, 억제제를 썼나요?”
대체 어떻게 알게 된 거지?
“네!”
두 사람은 깊이 대화를 나눴다. 경왕비가 부탁할 일을 말했을 때, 원경릉은 조금 놀랐다.
경왕비가 부탁한 일은, 신족의 천뢰화로 가는 길을 찾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방면 지식은 원경릉이 공부하지 못한 방향이었다.
처음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원경릉은 주진을 만났었다.
당시 주진이 과학의 끝을 신학이라고 말했을 때, 원경릉은 그녀가 개념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중에 점차 받아들이긴 했지만, 받아들였어도 그것은 그녀의 전문 분야가 아니었다.
원경릉은 억제제를 쓰기 전후의 상황을 경왕비에게 전했다.
경왕비는 듣고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어려운 문제는 아니에요. 제가 억제제에 의지하지 않게 도와드릴게요.”
“도와줄 수 있다고요? 하지만 제 몸은 대뇌 개발을 극대화한 결과를 감당할 수 없어요.”
경왕비는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래서 체질을 강화할 필요가 있죠. 며칠만 시간을 주세요. 당신의 심장과 몸이 대뇌 개발을 견딜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약을 만들어 드릴게요.”
그녀의 대답은 단호하고, 확신에 차 있었다. 원경릉은 그녀가 만든 신기한 LR 약과, 영진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떠올렸다. 원경릉은 그녀의 도움으로 억제제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왕비가 말했다.
“그리고 당신 남편도 LR 약을 한 번 더 써야 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엔 아주 안전할 거예요. 이번엔 그의 몸에 노화 유전자에 맞서는 수호 대오를 만들 거고, 부작용은 없다고 약속할게요.”
“… 한 번 더 써야 한다고요?!”
원경릉은 그가 약을 맞고 위기를 겪었던 일이 떠올라, 못내 두려워졌다.
“하지만, 그 약이 아직 미성숙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데이터도 다 찢어버렸잖아요...”
“완성된 약이 하나 있어요. 문제없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그의 몸엔 견고한 수호 대오가 아직 형성되지 않아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