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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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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8화

우문호는 진심으로 이 장군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당의 관리들이 모두 그처럼 맡은 바를 충실히 한다면, 북당에 이렇게 많은 수배범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었다. 물론 황제인 그도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했다. 그는 다소 감격하여 이 장군의 어깨를 툭하고 쳤다. “장군을 본받아, 오늘부터 절대 직무를 이탈하지 않겠습니다.” 이 장군도 우문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열심히 하면 앞날이 창창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우문호의 하얀 머리를 보곤 바로 말을 바꿨다. “적어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게 산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다.” 그는 말을 마치고, 서일에게 말했다. “너도 황오랑에게 잘 배우거라.” 서일도 그에게 약간의 존경심이 생긴듯 단호하게 말했다. “이 장군, 안심하십시오. 반드시 최선을 다해 저희 폐하께 충성하겠습니다.” 이 장군은 그를 힐긋 보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해도 저물었고 야근도 끝난 시각이라, 다들 내일 이어가기로 했다. 두 사람이 막 문을 나서는데 제왕이 말을 타고 천천히 다가왔다. 그의 얼굴에는 교활한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는 오늘 일부러 이곳을 여러 차례 지나갔지만, 우문호는 안에서 문서를 보고 있었다. 북당의 친왕이자, 경조부 부윤의 신분이라 그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웠다. 그래서 제왕은 그저 멀리서 힐긋 쳐다보고는 속으로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우문호는 마음이 무거워, 그를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심지어 제왕의 조롱도 신경 쓰지 않았고, 그가 천천히 말을 타고 뒤따라오는 것마저 상관하지 않았다. 반면 서일은 뒷짐을 지고 걸으며 푸념했다. “전하, 저희한테도 마차 한 대 마련 좀 해주십시오. 걸어서 궁으로 돌아오니, 너무 힘듭니다.”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냉수보가 걸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제왕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뭐가 웃긴 것이냐?” 우문호가 그제야 그를 올려다보았다. “성문 안에 얼마나 많은 수배 문서가 있는지 아느냐? 경조부 부윤으로서, 직무 유기가 아니더냐? 대체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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