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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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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8화

우문호는 어서방에서 정사를 본 뒤, 부인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돌아갔다. 그로 인해 원경릉은 뒤늦게 서일의 소식을 들었지만, 놀라지는 않았다. 오히려 포상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반면, 우문호는 감회에 젖어서 말했다. “늘 서일을 소홀히 대한 것에 참으로 미안하오. 사실 진작 봉작했어야 했는데 말이오.” 그러자 원경릉이 위로해 주었다. “작위를 하사하지 않은 건, 서일의 성격을 더 다듬어야 하기 때문이오. 게다가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걱정하고 있었고, 쉽게 속으며, 부추김에도 약하지 않았소?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할 테고, 사람을 쉽게 믿지 않게 되어서 함부로 도와주지도 않을 것이오.” “여러모로 걱정되었소. 만약 일찍 후작으로 봉했다면, 젊고 혈기 왕성한 탓에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오.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기도 쉬웠을 것이오.” “그러니 지금 후작으로 봉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오!” 원경릉은 그의 곁에 기대며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서일이 후작이 되다니. 드디어 다 큰 것 같아 뿌듯하오.” 하지만 우문호는 이내 답답한 듯 말했다. “허나… 원 선생, 더 중요한 건, 그가 곧 궁을 떠나 밖에서 지낸다는 것이오.” 그러자 원경릉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동안 우문호는 늘 서일과 함께해 왔다. 초왕부 시절은 더 말할 것도 없었고, 황제가 된 후에도 서일은 늘 궁에서 그와 함께 지냈었다. 함께한 이후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었기에, 지금 중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그러니 다섯째가 얼마나 서운할지는 불 보듯 뻔했다. 아마 이것이 그가 서일에게 큰 책임을 맡기지 않고 곁에 두었던 이유일 것이다. 이처럼 서일이 우문호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모두 함께 겪어온 존재였기에, 그는 여전히 서일이 자신의 곁에 있어야 마음을 놓았다. 잠시 후, 서일과 사식이가 인사를 올리러 찾아왔다. 그들은 아직도 포상의 기쁨에 들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서일은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짝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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