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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유애

제3744화

꼬마 적동이 일으킨 오해는, 오히려 다섯째에게 좋은 구실을 만들어 주었다. 그는 큰아들과 인생 대사를 두고 진지하게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다. 두 사람은 방에 틀어박혔고, 다섯째는 그에게 올바른 혼인이 어떤지를 알려주었다. 그 ‘올바른’이란 곧, 혼인도 회임도 늦게 하라는 것이었다. 너무 늦을 필요도 없이, 스물다섯에 혼인하고 스물여덟에 아이를 낳으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 태자 역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이유는 적동이 아직 어렸기 때문이었다. 적동은 세상만사를 계속 배우고 있었지만, 여우 중에서는 여전히 어린 나이였다. 그래서 태자는 혼인을 생각할 때마다, 그런 생각은 늘 망설임으로 바뀌곤 했다. 태자는 그녀를 너무 일찍 혼인이라는 굴레에 가두고 싶지 않았고, 누려야 할 삶을 온전히 즐기게 하고 싶었다. 아들의 이런 깨달음을 알게 된 다섯째는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아이들이 함께하자, 그의 나날은 한결 충실해졌다. 예전에는 바쁘다는 말이 어울렸다면, 지금은 정말 충실하다는 말이 어울렸다. 하지만, 택란 쪽에서는 작은 문제가 생겼다. 북당에서 늘 특정한 일을 하던 택란은, 이곳에 와서도 그때의 예리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듯했다. 어느 날, 그녀는 한밤중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다섯째가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받지 않았다. 돌아온 택란의 온몸은 피투성이였다. 다섯째는 깜짝 놀라, 그녀가 북당에서 하던 일을 떠올리고는 급히 그녀를 서재로 끌고 갔다. “딸아, 너는 이곳에서 집행권이 없다. 함부로 나서면 안 된다.” 택란은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제가 사람을 죽인 줄 아십니까?” “피범벅을 하고 왔으니, 사람을 죽이지 않고서야 이럴 리가 있냐?” 택란은 아버지를 앉히며 말했다. “전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살인범을 잡았습니다. 그를 묶어서 경찰서에 넘겼고, 증거도 함께 챙겨서 그에게 묶어놨습니다.” “정말이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우문호는 한 나라의 군주로서 법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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