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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사은품으로 이렇게 좋은 담요를 받았다는 말에 송유리는 고인성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물었다. “뭘 샀길래 이걸 사은품으로 줘요?” “한정판이라서 이젠 못 사.” “알겠어요.” 풀이 죽은 듯한 송유리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고인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물었다. “하나로는 부족해?” “이진 언니한테도 주고 싶어서요. 날도 추운데 소파에서 티비 볼 때 이런 담요 하나 덮으면 따뜻하잖아요.” 그 말에 표정을 굳힌 고인성이 아까의 대답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한정판이야.” “알아요.” ‘아까 들었는데 왜 다시 말한 거지?’ 고인성의 의도는 모르지만 담요야 많으니 황이진에게는 다른 걸 사줘도 그만이었다. - 오디션 날이 점점 다가오니 송유리도 그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오디션 내용은 3분의 장기자랑이 전부였는데 노래나 춤, 다른 개인기 등등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상관없었다. 특별한 재능이 없었던 송유리는 결국 노래를 하기로 했다. 연극을 전공하다 보니 뮤지컬 수업도 건너건너 들은 적이 있어서 송유리는 노래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다. 오디션은 경성 체육관에서 열렸는데 만 명이 넘는 인원도 수용할 수 있는 그곳이 지원자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차버렸다. 청원이라는 브랜드 지위가 있으니 자신이 있든 없든 조건만 맞으면 다들 지원을 해서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송유리는 학교를 통해 지원한 학생이었기에 자신의 번호대로 경성예대 학생들과 나란히 앉아있었다. 그때 한유현이 자신이 전해 들은 특급기밀을 알려주겠다며 친구들을 불러모았다. “이번 오디션 지원자가 십만 명이 넘는대.” “예선에서 뽑힌 백 명한테는 청원 가방을 선물로 준대.” 한유현의 말이 진짜인지도 모르면서 친구들은 그 소식에 눈을 빛냈다. “청원 가방? 못해도 200만 원은 넘지 않아?” “200에서 600 정도 할 걸 아마? 나한테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600짜리를 고르지.” “100명 안에 들어야 가지는 거지 그것도. 여기 모여있는 사람이 몇인데.” “오늘 김이나도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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