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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송유리가 엿듣고 있을 때 안내 데스크 직원이 커피와 디저트 트레이를 들고 복도에 나타났다. 그녀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소리 내지 말라는 제스처를 보냈지만 안내 직원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말했다. “아니 이분! 여기서 고 대표님의 대화를 엿듣다니요!” 그 소리에 고인성과 서유진이 동시에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서유진은 벌떡 일어나며 문을 박차고 나왔다. “누구세요?” 그러다 송유리와 눈이 마주치자 멍해 있다가 미간을 찌푸렸다. “송유리 씨?” 방금 소리치던 안내 직원은 번개처럼 커피와 디저트를 들고 사라져버렸다. 자리에서 일어나며 송유리를 발견한 고인성의 눈가에 미묘한 웃음이 맴돌았다. “왔어?” “네.” 송유리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엿듣다가 들키는 건 왠지 모르게 창피했지만 다행히 고인성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체면을 살려 주었다. 서유진은 고인성의 무덤덤함에 화가 살짝 나서 말했다. “저렇게 문 앞에 서서 엿듣고 있는데 넌 신경도 안 써?” 고인성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유리가 듣고 싶으면 듣는 거지 너한테 방해라도 돼?” 서유진은 씩씩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원래 잘못된 거잖아! 남의 말을 엿듣는 건 너무 무례한 짓이야.” 고인성이 그런 서유진을 힐끗 보며 말했다. “원래 나도 널 만날 생각 없었는데 네가 막무가내로 내 사무실에 와서 우리 관계를 이간질하려 했잖아. 그건 예의 바른 짓인가?” 두 마디 말에 서유진은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서유진은 고인성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분명 예전에는 멀쩡한 남자였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고인성은 서유진을 힐끗 쳐다봤다. “나가는 길을 안내해 줄까?” 서유진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일부러 반항적으로 말했다. “그래 주면 고맙지.” 고인성은 다시 돌아가 전화로 프런트에 연락을 했다. “서유진 씨를 배웅해 주세요.” 프런트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알겠습니다!” 서유진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곧 복도 끝에서 프런트 직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은 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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