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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여수아는 사진을 찍고 휴대폰을 넣으며 환하게 웃었다. “그럴 리 없죠. 전 게이 취향 아니에요.” “무슨 소리예요?” “모른 척하지 마세요. 옆에 있던 그 남자 모델 맞잖아요.” 여수아는 손가락으로 윤지훈 옆의 명서원을 가리켰다. 윤지훈은 머리가 지끈거렸고 명서원은 더욱 골치가 아팠다. “진짜 오해예요.” 전에 대회 현장 뒤편에서 명서원이 급히 다른 일을 처리하느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게 화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마주칠 줄이야. 명서원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당장 여수아에 자세히 설명했고, 심지어 고인성까지 끌어들여 증명했다. 고인성은 명서원이 이렇게까지 급히 해명하는 모습을 처음 본지라 어쩔 수 없이 도와주기로 했다. 여수아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랬구나.” 명서원이 투덜댔다. “‘그랬구나'가 아니라 원래 그런 거예요.” 여수아는 티슈를 비행기 모양으로 접어 휙 던졌지만, 티슈가 너무 얇아서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명서원의 손에 떨어졌다. 여수아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아쉽다. 다음에 너 지명하려고 했는데, 이제 못 하겠네.” 명서원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한마디 내뱉었다. “사실 지명하고 싶으면 해도 돼요.” 여수아가 어리둥절한 가운데 고인성이 무심하게 한마디 거들었다. “근무 시간만 아니면 개인적으로 일하는 건 상관없어.” “감사합니다, 대표님.” 여수아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냉혹하고 무정하며 인정사정없다고 소문난 고인성이 이렇게 쿨한 사람인 줄 처음 알았다. 윤지훈이 고인성 옆자리에 앉으려 하자 고인성은 압도적인 눈빛으로 힐끗 쳐다봤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윤지훈은 이미 알아챘다. ‘여자를 밝히는 녀석, 저 자리는 그의 아내 자리라는 거지.’ 하지만 고인성이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윤지훈에게 체면을 살려주었다. 윤지훈은 슬쩍 자리를 옮겨 의자를 끌어당기며 앉더니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강성시에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는 여수아 씨가 어쩌다 경성에 와서는 남자 모델을 호출하는 법까지 배우셨대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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