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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인성아, 오늘 저녁 7시에 대영 그룹 본사에서 중요한 회의가 열릴 거니 꼭 참석해야 해.” 이건 의논이 아닌 통보였다. 고인성은 대영 그룹에서 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평소엔 대영 그룹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고인성은 대답 대신 송유리 몸을 덮고 있는 담요를 꼼꼼히 정리하며 그녀가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신경 썼다. 휴대폰 스피커로 희미한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인성아, 내 말 듣고 있어?” 이쪽 일을 마무리한 고인성은 휴대폰을 들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안 갈 거예요.” 휴대폰 너머의 고성진은 한참을 설명하다가 이런 대답이 돌아오자 순간 화가 치밀었다. “고인성! 이건 네 의견을 묻는 게 아니라 통보하는 거야!” 지금까지 네 뜻대로 다 해왔지만 이번 회의는 케이몰의 강성시 진출 프로젝트 관련이야!” “네.” 고인성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하지만 관심 없어요.” 고성진은 수염을 떨며 분노했다. 나이 들어 손자가 이렇게 대들다니 진짜 속 터지는 노릇이었다. 간신히 진정한 그는 유혹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청원그룹도 요즘 강성시 진출 준비 중이지? 회의에 참석하면 케이몰 안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할 기회가 될 텐데.” 고인성은 태연하게 답했다. “케이몰이 청원을 원하는 건지, 청원이 케이몰을 원하는 건지 할아버지께서 저보다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최근 청원의 강성시 진출 소식이 나오자마자 벌써 여러 유명 쇼핑몰에서 연락이 왔어요. 다들 최상의 위치를 제안하던데 강성시에서 청원의 인기가 꽤 높나 보네요.” 고성진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고인성은 정말 조금도 체면을 봐주지 않았지만 사실은 정말 그랬다. 청원은 현재 본토와 해외의 몇몇 주요 대도시에만 전문 매장이 있지만 강성시에서 매우 인기가 많다. 많은 강성시의 재벌가 딸들이 청원의 디자인과 콘셉트를 좋아해서 대부분 해외에 가거나 본지에 와서 사곤 했고, 청원이 강성에 매장을 열어달라는 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만약 청원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들고 강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케이몰의 강성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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