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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제주도. 이서하는 긴 벤치에 앉아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품에 안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는 ‘새끼 고양이 무료 입양’이라는 포스터 하나가 놓여 있었다. “고양이들 주인은 안 파시나요?” 어디선가 들린 귀에 익은 목소리에 이서하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내 서우빈이 그윽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걸 발견한 이서하는 얼굴을 살짝 붉히며 주변을 둘러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고양이들 주인이 화장실에 가서 제가 잠시 봐주는 것뿐이에요.” 그러자 서우빈은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래서요?” “서 대표님, 전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농담을 좋아하시는 분이셨군요?” 그 말에 서우빈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이서하를 바라봤다. “저 농담한 거 아니에요.” 이서하가 잠시 멈칫하던 순간, 그녀의 폴더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아까 한 건 진짜 농담이에요. 빨리 전화부터 받으세요!” 그제야 이서하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전화를 받았다. 이내 수화기 너머에서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울 뉴스 봤어? 강태민 씨 아버지 장례식 완전 엉망진창이 됐대. 서하야, 난 왜 전에 네가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 몰랐을까? 나 이제 다 알았어.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그리고 네 이혼 소식도 서울 전역에 퍼졌대. 정말 대단하다, 넌 현대 여성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이서하는 침묵한 채 상대의 말을 듣고는 바로 옆에 있는 신문 가게로 걸어가 최신 신문을 구매했다. 신문에는 강태민의 이름이 거의 모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강태민 이혼.] [강태민 증거 조작 및 살인, 사단장 직위 해임.] 옆에서 같은 신문을 보던 한 교포도 기사를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진짜 너무 나쁜 사람이네. 이 선생님 능력으로 훨씬 더 나은 삶 살 수 있었는데 다 망쳐놨잖아.” “고작 여자 한 명 때문에 자기 아내를 괴롭히다니... 결국 다 자업자득이야.” “닥칠 일은 하나도 모르고 명의의 손을 망쳐놓으니까 자기 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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