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화
강태민은 곧장 부대 정문으로 향했다.
그는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입구 앞에 서 있는 성나연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녀는 전과 달리 온몸에 상처투성이였고 몰골은 너무 처참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바로 성나연입니다.”
성나연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소매를 걷어 올렸다.
이내 드러난 것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선명한 상처들이었다.
“강태민은 이서하 씨를 위해 제 어머니를 깊은 바다로 밀어 넣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산 채로 상어에게 잡아먹혔고요.”
그녀의 목소리는 덜덜 떨리고 있었고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저는 사당이라는 곳에 감금돼 그곳에 있던 사나운 개들에게 물려 손목의 힘줄이 끊어졌습니다. 강태민이 저지른 모든 악행은 전부 명백한 사실입니다.”
순식간에 현장은 들끓었다.
“이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니야? 이서하 사건이 아직도 끝이 안 났는데 벌써 두 번째 피해자가 등장하는 게 말이 돼?”
“강태민은 진짜 악마야. 저런 인간이 사단장이었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
“강태민 어머니도 지금 뇌출혈로 입원 중이라며? 출혈 지점도 못 찾아서 식물인간 될 수도 있다던데 정말 다 업보 아니야?”
성나연은 자신을 두둔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눈빛에 독기가 스쳤지만 곧 다시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다.
“이서하 씨 어머니를 제가 차로 치어 죽인 영상과 사진들은 전부 가짜입니다. 그건 모두 강태민이 저를 모함하기 위해 조작한 거예요. 오직 이서하 씨에게 변명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요.”
그녀는 마치 완벽한 피해자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
“제 어머니는 병마를 이겨내고 겨우 살아났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상어의 먹이가 됐습니다. 이걸 저더러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걸까요?”
완벽한 성나연의 연기에 사람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강태민은 살인자다! 살인자는 처벌받아야 한다!”
“당장 나와서 사과해! 가만히 있지 말고 해명이라도 해야지!”
“어머니도 잃고 손까지 망가졌는데 앞으로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라는 거야? 강태민은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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