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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한편, 제주도. 이서하가 실험실을 막 나서자 조수가 다가와 폴더폰을 건넸다. “교수님, 친구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가 폴더폰을 받아 들자마자 수화기 너머에서 잔뜩 흥분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하야, 최신 뉴스 봤어? 성나연 씨가 부대 앞에 가서 난리를 피웠대. 진짜 장난 아니야. 게다가 강태민 씨 엄마는 뇌출혈로 인해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돼서 지금 식물인간 상태래! 이게 다 업보 아니겠어?” 이서하는 폴더폰을 꽉 쥐었지만 눈빛에는 이미 아무런 동요도 없었다. “그런 일은 이제 나랑 아무 상관 없어.” 전화를 끊은 그녀는 다시 책상 위 신문을 집어 들었다. 신문 이곳저곳에는 강태민과 성나연의 이름이 가득했다. 그때, 누군가 갑자기 꿀물 한 컵을 이서하에게 내밀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든 그녀는 서우빈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걸 알아차렸다. “두 사람이 서로 물고 뜯는 꼴을 보는 기분은 어때요?” 이서하는 건네받은 물을 살짝 마시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제 저런 일은 제가 상관할 일이 아니잖아요. 지금 제가 할 일은 단 하나, 서 대표님한테 빚진 약품을 빨리 연구해 내는 것뿐이에요.” “빚이요?” 이서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대표님이 저를 많이 도와줬잖아요. 제 엄마와 동생 일도 그렇고... 전부 다 고마워요. 생각해 봤는데 제가 대표님한테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더라고요. 약품을 하루라도 빨리 개발해 내는 거요.” 하지만 그녀의 말에 서우빈의 표정은 점점 굳어버렸고 답답한 듯 손을 쭉 뻗었지만 결국 다시 내렸다. “서하 씨, 서하 씨는 진짜 눈치가 없는 것 같네요.” 이서하는 그 말에 멈칫했지만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서우빈은 이미 빠른 걸음으로 입구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이왕 빚졌다고 했으니 그냥 빚진 걸로 합시다! 가능하면 평생 저한테 빚진 채로 사세요!” 홀로 남겨진 이서하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점점 멀어지는 서우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급히 쫓아갔다. “서 대표님, 그게 무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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